이번에 멋모르고 당하기도 했고, 저 같은 분 없길 바라며 올리구요.
잘못되었거나 자신의 노하우 있으시면 공유하였으면 합니다.
스쿠터 철이 슬슬 다가오고 고삐리나 비정상적인 업자들이 날뛰기 시작할텐데 공유하였으면 하는 바램으로 올립니다.
무엇보다 안전용구는 착용하셔야하는 부분이고, 등록도 하셔야하는건 당연한거 아시죠?
우선 중고나라든 어디든 매물보는 눈이 있어야하니까 중고를 구매하더라도 잘 모르시면
절대 혼자서는 가지말라고 조언합니다.
매물 어느정도 볼 줄 아는 사람데리고 가주시구요.
겨울철에나 센터에서 싸게매입해서 우리학교 학우나 , 센터에서 장터에 올리는 경우 조심하셔야합니다.
겨울철에 싸게 매입하고 시즌에 팔아버리면 굉장히 돈 만질 수 있거든요.
일명 호갱들에게 팔아먹는거죠. 보는 눈 없으면 이런곳에 당하는 거구요.
일반적으로 겨울에 대량 구매 후 스쿠터 철에 판매해서 돈만지는 놈들 많습니다.
제가 하는 중고 구매시 유의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올려진 사진과 내용에서 언급되지 않은 하자를 찾아야합니다.
판매자에게 유리한 사진을 올리고 언급하기 마련이므로 분명한 하자가 존재합니다.
그 부분을 꼼꼼히 살피셔야하는데 이 부분이 왜 그렇냐면 중고거래 자체가 뒷감당이 안되다보니...
제가 한번은 사람 잘못만나서 자기가 할땐 되었는데 왜 니가 할땐 안되냐고 하는 몰상식한 인간도 있었습니다.
이런경우 많습니다..절대 사람 믿지말라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둘째 구체적으로, 카울(겉껍데기) 상태를 확인하시는데 무엇보다 사고 유무를 따질 수 있어야합니다.
우선 가장먼저 스쿠터 머리부분에 서서 핸들 정중앙과 바퀴가 일자로 정렬되어있는지 확인하시고
주행하시면서 가속을 받았을때 손을 잠시 놓으시고 이때 핸들이 한쪽으로 휘는지 확인합니다
(핸들털림이라고 하며 사고차량에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삼발이 문제로 수리가가 높게 책정될 수 있음)
그리고 좌측 우측 및 백미러를 확인하는데 깊게 파이거나 깨진흔적 및 쓸린 흔적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크롬이 있는 스쿠터라면 녹문제도 확인해보시구요. 카울을 타이로 서로 구멍뚫고 연결해놓은 흔적이 있는지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스쿠터 아래부분에도카울이 존재하는데 그 카울도 정상인지 확인하시고
긁힌자국 들은 그자리에서 너머지거나 달리다가 미끄러진 흔적일겁니다.
또 이부분은 잘 안보시는데. 차체 윙카 깜빡이 잘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떨어졌던 윙카를
눈속임으로 본드류로 고정시킨 흔적이 있는 차체도 있습니다. 만져서 그런건 아닌지 확인해보시구요.
셋째 가장 중요한 엔진부분입니다.
중고거래시에 속을 뚫고 볼 수 없는지라 우선 시동을 거시는데
일발시동 확인하시고 (배터리 및 캬브레이터 문제) 일반적으로 스로틀을 당기면서 함께 시동을 거는 경우가 많은데, 이게 정상이 아닙니다. 셀 시동이 걸리는지 확인하시고
엔진 소리를 들으실때는 마후라 소리에 묻히게 되므로 마후라 구멍을 잠시 막으시고 (뭐로든)
엔진소리에만 귀를 기울여 듣습니다. 뭔가 탁탁탁탁 부딪히는 소리가 크면 클수록
벨트나 체인이 늘어나거나 때리는 소리므로 좋지 않은건데, 이는 중고에서는 솔직히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많이 불규칙적이거나 듣기싫은 정도라면 피하시는게 좋습니다.
왜냐면 엔진소리 회전소리가 불규칙하다는 것은 캬브레이터 문제일 수도 있고 엔진자체 성능 문제를 따져볼 수 있습니다. 캬브는 공기와 연료를 적절히배합해서 뿌려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게 노후되거나 제대로 관리가 안된경우 교체 까지 가고 소모비용이 좀 됩니다. 이 부분에서 울컥거리거나 하는 현상이 날 수 있구요. 엔진은 가장 수리비용이 큰데 엔진을 한번 내려서 수리보는데 기본 10만원 이상의 돈이 드니까 이걸 가장 눈여겨 보셔야겠지요.
넷째는 전자계통입니다.
이거 실수하면 역시 낭패인데, 주유계기판 정상작동인지 확실히 물어보시고
깜빡히 비상등 앞 뒤로 확실하게 들어오는지 확인합니다.
카빙스페셜을 예로들면 주유계기판이 안되면 주유계기판만 갈아야하는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속도계,주유계기판 한꺼번에 다 갈아야해서 기본 6만원 이상 듭니다.
속도계기판도 직접 주행하며 확인하셔야하는 부분이며,
래플리카류나 기어변속이시면 rpm 계기판에서 중립시에 일정한 아이들링과 바늘이 일정한 rpm을 가르키는지가 관건이라고 하겠습니다.
다섯번째는 연식 및 차대번호 서류확인입니다.
서류는 3개로 나뉩니다. 신차의 경우에는
제작증과 환경오염 등등 각종 서류가 따라오고 일반적인 중고는 이전 주인의 신분증 사본, 폐지증명서, 양도증명서를 받으셔야합니다. 꼭! 받으셔야 하는부분이고 이에 따른 가격도 차이가 나게되구요.
차대번호는 차체마다 틀리니 판매자에게 어딨는지 여쭙고 서류와 귀찮아도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key는 일반적으로 2개 받으셔야하구요. 없으면 왜없는지 묻고 가격 내리시면 됩니다.
여섯번째는 조금 더 들어가는부분인데 차체가 조금 흔들린다 싶으시면 스쿠터 스탠딩으로 세우시고
뒷바퀴와 엔진연결부를 들었다 놨다 해보시기 바랍니다. 차체와 과하게 움직임이 생겨버리면
차체와 엔진부가 따로노는 경우입니다.
타이어는 마모선이있는데 매우 매끈한 정도만 아니면 구매하시면되고
혹시 구멍으로 인한 땜빵의 흔적은 없는지 물어보고 확인합니다.
시트 확인은 외관부분이니 뭐 확인하셨을테구요. 탠덤용 발판도 없으면서 하자내역으로 쓰지 않은 인간 많습니다.
트렁크 열고 닫히는데 문제없는지 확인하시고
또 마지막으로, 핸들락 부분입니다. 이거는 키박스와 직결됩니다.
핸들락이 스쿠터 도난에서 어느정도 역할을 하는데, 키를 꼽고 핸들락 돌리게되면 차체내부에서 원기둥의 쇠가
튀어나오면서 핸들이 고정되는 방식입니다. 이게 잘 되는지 확인 꼭하세요.
키가 안먹히는 경우라면 키박스를 교체하셔야하는데, 4~6만원 공임비포함해서 또~ 돈도 들고 난감해집니다.
더 있을 것 같은데 기억나는부분은 이정도구요.
보시다시피 노련하지않으면 알 수 없는 내용들입니다.
하지만 이 조건들을 만족하는 스쿠터 구매하시려면 그냥 신차급으로 총판에서 구매하시고 a/s 받으시는게 낫습니다.
따라서 영 돈이 안되시면 어느정도 하자 감안하시고 중고를 구매하시거나
급매물로 정말 좋은 매물 기다리다가 덥석 무시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정신나간 업자들이 하는 말들이 그렇습니다
자기가 언급하지 않은부분에서 하자가 있다. 사고나서 매입자가 말을 하면
중고에서 뭘 바라느냐, 내가 할 땐 잘 되던 부분이었다. 라구요.
괜히 잘못사서 맘고생하지마시고 한번 구매하실때 꼼꼼히 미안해하지말고 당연한거니까요. 확인하시고
구매합시다.
혹여나 문제있다면 다른분들이 잘못된건 지적해주시고 자기 노하우는 공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우리 학우분들 3무로 무면허,무보험,무헬멧으로 다니시는분들이 많습니다.
한참 젊은 나이에 몸은 챙겨야지 않겠습니까. 사고는 불시에 찾아오니까요. 꼭 안전용구 및 법은 지키고 타셨으면 합니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