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학번이고 기숙사에 살고 있습니다. 용돈은 대부분의 제 친구들과는 달리 그냥 부모님께서 통장에 넉넉하게 넣어주시면 제가 빼서 쓰는 형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부모님께선 급할 때 돈이 없으면 큰일이니 든든하게 넣어줄테니 적당히 사용하라고 하시고요. 그런데 제가 기숙사생인데도 좀 과하게 쓰고 있지 않은지...하는 의문이 듭니다.
금액을 단도입적으로 말하면 한달에 10~20만원 씁니다. 계절 땐 좀 적게 쓰고ㅋㅋㅋ정규학기 기말 때 정말 많이 쓰네요. 커피 드링킹 하느라....문제는 저 돈이 다 그다지 필요치 않은 일에 쓴다는 겁니다. 기숙사는 의무식이잖아요. 식비가 만만치 않은데, 솔직히 그 돈 아까워서 꼭꼭 세끼 챙겨 먹어야지~하면서도 이따금 유혹에 굴복하고 맙니다ㅠㅠ다행히도 술이나 옷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새옷이나 술로 돈 나가는 건 아예 없다고 봐도 됩니다. 하지만 영화나 공연 종종 보러 가고, 온천장에도 놀러가고, 커피도 자주 마시는 등 즐거움만 남는 일에 쓰는 돈이 많아요.
솔직히 저희 집이 제가 한달에 10만원 정도 더 쓰고 덜 쓰고에 좌우될 만큼 사정이 안 좋은 건 아닙니다. 소득으로 보면 그리 높은 건 아니지만 집도 있고 부모님의 노후도 보장되어 있어요. 부모님께서 제가 돈 쓰는 것 가지고 잘 썼다고 하면 하셨지, 뭐라고 하신 적은 한번도 없고요. 하지만 제가 좀....그렇네요.
세줄요약 : 기숙사생인데도 소소한 즐거움으로 나가는 돈(한마디로 유흥비)가 한달에 10만원~20만원. 집에 부담되는 건 아니지만 너무 많이 쓰는 게 아닌지 궁금함. 학창의 소소한 즐거움과 절약 중 뭘 택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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