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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가 흉물스럽고 삭막하다는 지적 속에 논란의 대상이었던 정문의 디자인을 바꾼다.
부산대는 정문과 주차장 형태를 변경하는 정문 환경개선사업을 추진해 내년 2월께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학교 측은 이를 위해 이달 중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며, 관련 예산 1억 원을 이미 확보했다. 부산대는 실시설계 용역 후 교통영향분석 등을 거쳐 오는 7월께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43억 5천만 원 규모다.
백화점 건립 후 흉물 논란
정문 환경개선사업 추진
연결통로 덮고 상징물 설치
이번 사업으로 정문과 지하주차장의 연결 통로가 덮여지고, 정문에는 학교를 상징하는 조형물이 세워진다.
부산대 정문은 2009년 2월 효원문화회관(효원굿플러스·NC백화점)이 건립되면서 주차장으로 이어지는 현재의 형태로 바뀌었다. 일각에서는 무분별한 대학 상업화의 상징이며 형태마저 '콧구멍'을 연상시켜 흉물스럽다는 비난을 제기해 왔다.
이에 일부 교수들은 교내 신문에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게재했고, 2009년 7월께 부산대 총동문회는 이와 관련한 임시총회를 열기도 했다.
하
지만 예산 문제 등으로 재설계 사업이 중단됐다가 2012년 10월께 다시 논의가 시작돼 타당성 검토 용역을 거쳐 같은 해 12월께
진출입로 개선방안 기본계획이 수립됐다. 지난해 12월에는 김기섭 부산대 총장이 교수 대표와 총동문회 관계자들과 만나 정문 개선
사업을 약속하기도 했다.
송지연 기자 sj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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