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글

[펌] 편의점 알바 100% 꼬시는 법 ㅋㅋ

casillas13792011.07.21 22:45조회 수 6237추천 수 3댓글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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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편의점 문을 냅다 발로 차고 들어감.


그담 아무말 없이 카운터를 뚫어져라 응시해줌.


그런 나의 박력있는 모습에 알바녀는 급 당황하게 됨

 

적당히 뜸을 들인 후 정열과 낭만의 담배, 말보로 레드 한갑을 포스있게 외침.


그럼 알바녀는 얼떨결에 주섬주섬 담배를 꺼내게 됨.


동시에 어제밤 미리 다림질 해놨던 십만원짜리 수표 한장을 꺼냄.

 

알바녀는 그걸보고 이서를 위해 나에게 공손히 펜을 쥐어줄거임.


그럼 살짝 미간을 찡그리며 '원래 모나미는 취급 안하는데..' 라고 조용히 읇조림.


그리고 쫙쫙 갈기며 멋드러진 필기체로 이서한 후 다시 넘겨줌.

(알바녀에게 줄땐 반드시 검지와 중지만 사용해야 간지남)


알바녀는 저렴한 볼펜을 준 자신의 실수를 깨닫게 됨.


그리고 그걸 전혀 게의치 않는 나의 대인배적 풍모에 호감을 느낌.


하지만 단 이름만 적어줄 뿐.

 

핸드폰 번호도 추가로 적어주라는 그녀의 부탁은 매몰차게 거절함.


재차 청하면 침을 한번 찍 뱉은 후, 내가 그리 쉬운남자로 보이냐며 정색해줌.

 

그럼 알바녀는 머리를 조아리며 자신의 생각이 짧았다고 용서를 구하게 됨.


난 누구나 실수는 있는 법이라고 온화한 미소로 화답해줌.

 

그에 감동한 알바녀.


이 남자가 망망대해를 품은 큰 그릇임을 재차 확인하자

 
정신이 혼미해짐을 느낌.

 

그 타이밍에 담배를 하나 입술 가장자리에 물고

 

나머지 19가치는 그녀의 얼굴을 향해 집어던짐.

 

그리고 중후한 목소리로 나지막하게 말함.

 

"담배의 진정한 가치는 돗대일때 발하는거지.. 바로 너처럼."

 

그순간 내 아우라는 현빈의 그것과 일치하게 됨.

 

알바녀는 그 즉시 무릎을 꿇고 자기와 사귀어 달라고 애원하게 됨.

 

그럼 난 그녀의 촉촉해진 눈망울을 닦아주며 살포시 속삭여줌.

 

"나한테 집착하는 여잔 매력없어."

 

그리고 뒤도 안돌아 본채 문을 박차고 나감.

 

안타깝지만 이미 나 아니면 인생의 의미가 없어진 걸 깨닫게 된 그녀..

 

cctv에 녹화된 나의 모습을 수천 수만번 반복하면서 아픈 가슴을 달램.

 

며칠 후 그녀를 다시 찾아감.

 

꿈에 그리던 날 본 그녀는 순간 놀란 맘에 얼음이 됨.

 

허둥지둥 뭐라뭐라 말하려는 찰나, 검지로 그녀의 입술을 막는 나.

 

말보로의 빈 곽을 쥐어주면 이렇게 말함.

 

"리필...되나?"

 

그 한마디에 그녀는 눈물 콧물 다 흘리며 내품에 바로 안기게 됨.

 

출처 : http://pann.nate.com/talk/3121336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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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키 160 vs 170 (by 비회원) 변기 뚫는 쩌는방법의 甲 (by 치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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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님, 수표가 분실신고됐는데요

  • 비회원 (비회원)
    2011.7.22 04:55

    그냥 심심해서 반말체로 태클 걸어봅니다ㅋㅋ


    문을 발로 걷어찼으나 당겨서 여는 분이라 내 발만 아픔;;


    카운터를 뚫어져라 응시하니 알바녀도 같이 꼬라봄;;


    말보로 레드 내놓으라니 민증부터 내 놓으라 함;;


    수표 이서하는데 모나미가 싸다고 징징대니 갑자기 하이테크 펜을 주네;;


    이름하고 휴대폰번호까지 적어달라길래 매몰차게 거절했더니 이서하는데 연락처 없으면 안된다네;;


    아.. 잠와서 안되겠네요ㅋ 나머지는 나중에 이어 적도록 하겠음요ㅋㅋㅋ

  • 비회원 (비회원)
    2011.7.22 09:02

    ㅋㅋㅋㅋㅋㅋ 기대할게요

  • 비회원 (비회원)
    2011.7.22 09:0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글 쓰신 분 정상이 아닐 듯

  • 비회원 (비회원)
    2011.7.22 13:10

    점심도 먹었으니 이어서 내려갑니다ㅋ


    담배 한 개피를 물고서 나머지 19개피를 알바녀에게 던지려고 했는데 

    담배를 물기 무섭게 알바녀 曰 "손님, 여기 금연구역인데요." ;;

    그 덕에 담배 던질 타이밍 놓침;;


    여튼 마무리하려고 중후한 목소리를 내려 했건만 목에서는 가래 끓는 소리만 나옴;;


    그래서 뒤도 안돌아보고 문을 박차고 나감;; (밖에서는 당겨서 여는 문이었으니 안에서는 밀어서 열리는 문이겠죠)


    아마 그녀는 cctv에 녹화된 내 모습을 수천 수만번 반복하면서 복근단련하고 있을 것임;;

    (갑자기 들어온 손님이란 작자가 진상을 떨기는 떠는데 어설프게 떨어서 딱히 피해 본 것은 없는데 웃기기만 하죠)


    아아ㅋㅋ 역시 잉여력창작력은 새벽이 되어야 폭발하는듯 합니다. 낮에는 영 못하겠어요ㅋ


    그리고 윗 분! 댓글에다 저보고 정상이 아니라고 하셨죠? 전 그 말이 좋습니다. 사실이니까요.

    하지만 다른 건 몰라도.... 저를 정상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참을 수 없습니다!!!!!"

  • 비회원 (비회원)
    2011.7.22 14:05

    ㅋㅋㅋ 님 재밌어요

  • 비회원 (비회원)
    2011.7.22 13:11

    혹시나 해서 하는 부연설명입니다만 마지막 문단의 드립은 김성모씨의 '걸푸' 라는 만화에 나오는


    "아까 전에 날 보고 돼지라고 했었지? 난 그 말이 좋아. 사실이니까.
    하지만 다른 건 몰라도... 날 돼지라고 놀리는 건 참을 수 없다!"

    부분을 살짝 바꿔서 사용해봤습니다;;

  • yef
    2011.7.22 13:52

    ㅋㅋㅋㅋ 댓글이 더 웃겨

  • ㅋㅋㅋㅋㅋㅋㅋ 재밌네욬ㅋㅋㅋㅋ

  • 비회원 (비회원)
    2011.7.23 10:13

    으잌ㅋㅋㅋㅋ

  • ㅋㅋㅋ아 간만에 뿜었네 ㅋㅋ

  • @애나 댓글이더웃기네요 ㅋㅋ
  • @해골왕
    아~ 저도 이건 봤어요 그때 한번 시도 했었거든요 1번글부터 보는거 ㅋㅋ
    비밀이에요~~
  • @애나
    몇번까지하셨나요?ㅋㅋㅋ
  • @해골왕
    그때 아마~ 밑에 총 페이지? 번호 나오잖아요
    1043번까지 한거 같아요 ㅋㅋㅋ
  • @애나
    페이지번호는 자꾸바뀐답니다 ㅋㅋㅋㅋㅋㅋ 글이늘어나니깐요ㅠ.ㅠㅋㅋ
  • @해골왕
    ㅋㅋㅋㅋ 그러게요 너무 무리하다가 큰일납니다 적당히 조금씩 하세요~~
  • @애나
    네 하루에 최대 천개이하의 글만 읽을겁니다 ㅋㅋ
  • 순수했던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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