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대학원생활은 저 글과 맞습니다. 월 100만원 정도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대학원 또한 학교이기 때문에 등록금을 내야되지요. 그러면 실제 한달에 쓸 수 있는 돈은 30~40만원 정도 입니다. 돈은 따로 아르바이트로 벌 수가 없죠. 왜냐면 시간이 없습니다. 연구하고 공부하고 논문쓰고 실험할 시간도 빠듯한데 알바할 시간은 더 없죠.
하지만 연구실마다 또 차이가 있죠. 연구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업입니다. 작게는 몇 천, 크게는 몇 억 짜리 사업들이 있는데 사업기간안에 성과를 내야되며 그 성과가 미비할 시에는 중간평가에서 떨어져서 더 이상 지원을 받지 못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연구실이 어떠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자취생들은 경제적 뒷받침 없으면 좀 힘듭니다.
그렇다면 대학원을 가고 싶은데 경제적으로 힘들어서 못 가느냐?? 그것은 아닙니다. 연구사업과 관련하여 젊은 과학도를 지원해주는 여러 사업들이 있습니다. 거기에 신청을 하고 따로 평가를 받으며 통과가 되면 사업비가 본인의 것이 됩니다. 물론 연구사업도 사업이기 때문에 중간연구평가가 있을 수 있으며 실적이 있어야 합니다. 연구사업에서 실적은 역시 논문이죠.
지금 대학원생인 저로써는 이런 생각입니다. 링크된 글 처럼 도박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도박은 내가 노력하는 여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집니다. 중간에 포기하면 독박을 쓰는 거고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 대박이 터지는 거죠. 회사에 취직해도 마찬가지 입니다. 본인이 노력하지 않으면 회사에서 짤리는 거죠.
내가 무엇을 하든 무엇을 선택을 했든 선택한 것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내가 뭘 좋아하는지 잘하는지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요즘 간혹 ' 아 취직하기 힘든데 대학원이나 갈까' 라는 생각으로 오는 후배들도 있는데 지금 매우 힘들어합니다. 본인이 뭘 잘하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경제적인 뒷받침보다는 본인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생각하고 선택하세요 ㅎㅎ
아... 참고로 저도 집에서 경제적 뒷받침은 못 해주지만 어떻게 되더군요. 연구실 덕도 좀 있고 아껴쓰고 이러니 그래서 생활하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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