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23살 남자입니다. 필력이 안좋아서 술술 안읽어지시더라도 좋은답변부탁드립니다. 요약해서 쓰겠습니다.
저는 2년조금 넘게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작년이맘쯤 제가 군입대를 했습니다.
외로움을 잘타는 아이라 훈련소 내내 하루도빠짐없이 편지도 써주고, 자대배치후에도 열심히해
특박도받고(한달에 한번정도는 만났습니다) 연락도 굉장히 자주했지만, 군인남자친구를 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인것은 변하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첫번째 고비는 입대후 3개월 정도지났을 때 권태기가 왔다며 고백을 했고, 저는 그래도 권태기라고 말해줘서 고맙다며
서로 잘 견뎌보자고 하였고 다행히 이 고비는 잘지났습니다. 후에 전 여자친구의 말을 들어보니 이때 전역한
자신의 남자인 친구와 연락을 자주하고 몇번 만나다보니 마음이 흔들렸다고했습니다.
마음이 찢어졌지만 있을수 있는일이라며 달랬고 다시 사이가 좋아져 1년정도를 잘 만났습니다.
하지만 두번째이자 마지막고비가 몇일전에 왔습니다. 한달정도가까이 제가 전화를 해도 단답이었고, 항상 억지로
연락한다는 느낌이 들었고 연락도 잘 안됐습니다. 이런 사이가 지속되고 저도 답답해서 말을 꺼냈습니다.
"항상 전화하면 단답에 너무 답답하다, 이런 사이 지속하는거 너무 힘들다. 잘지내보고싶다 무슨일 있나"
그러자 전여자친구는 다시 권태기가 온것같다며, 생각해볼 시간을 갖자고했습니다. 그 주가 휴가가 있던 주라서
만나서 같이 얘기를 해보자고하여 서로 만났지만 만나도 나아지는것은 없어보였습니다. 단답의 말투에 애정없는느낌.
"이제 니 안좋아하는 것같다" 라고 말하는 전여자친구의 말을듣고 울기도하고 잡아보기도 했지만
맘은 확고한것같아서 앞으로 잘지내고, 건강하라고하며 그렇게 헤어졌습니다.
2년넘는시간동안 추억이 너무많아서 몇일동안 너무힘들었습니다. 사진도 너무많아서 지우는게 힘들더군요 ㅠㅠㅠ
그렇게 휴가동안 술을 마시고 힘들게 지내며 마음을 정리하면서 복귀를 했습니다. 부대에 들어오니 더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한 몇일 지나니 조금씩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중 어제 페이스북 메세지로 전 여자친구의 메세지가 왔습니다.
2달전 전역한 친구와 연락을 하고 만나다 보니 저와는 다른 설렘? 을 느꼈고 그 때가 하필 권태기인 시점에서 그 친구를
만나고 연락을 하니 마음이 흔들렸고 결국 저한테 헤어지자고 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고는 어제 그 남자애가 고백을
했는데 거절을 했다고하며 제 존재의 소중함을 알았다며 다시 잘해보고싶다고 우는 것입니다.
몇일동안 힘든 하루하루 보내고 맘도 정리해가는 시점에서 연락이 왔고, 작년과 비슷한 상황을 또 겪은 전 여자친구의 모습을
보니 굉장히 실망스러웠지만 뭔가 맘이 다시 흔들렸고 제가 아직 그 아이를 좋아한다고 느껴졌습니다 ㅠㅠㅠ
그 말을 듣고 전 몇일뒤에 생각을 해보고 답을준다고했습니다. 2번이나 다른남자와 연락을 하며 흔들렸던 전여자친구,
제가 울고잡아도 매정하게 버리고갔던 모습들이 떠오르고 또 상처를 받을까 겁도 나고 예전처럼 좋아질까 의문도듭니다.
호구같은 놈이 끝까지 호구같아서 창피하긴하지만 조금이나마 조언, 도움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ㅎ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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