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한 분란을 전시하는 여기의 양당제, 그러니까 서로에게 결코 치명적이지 않은 세 치 혀를 영원히 뒤섞음으로써 번갈아 해쳐먹는 오늘의 과두정(寡頭政, oligarchy). 남한의 이 장구한‘ 수다’의 정치체를 변혁하는 것이 판판히 관리권력의 증강으로 귀결되고 있(었)음을 번번이 목격하면서도, 사민주의적 구체제에 근거한 대의제의 쇄신만을 현실적이고도 구체적인 진보의 입론이라고 강변하는 이들을 본다. 그것은 힘(Gewalt)의 독점욕이며, 독점된 힘을 향한 독재적 의지이다. 힘들의 형태, 힘들의 경향을 자신의 형틀 안으로 모조리 환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35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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