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같은 경우에는.. 남자친구한테 제가 너무 못해주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였어요 사실 이런 생각이 들어서 헤어져줘야겠다는 자체가 남자친구를 온 마음을 다 해 사랑한게 아니었다는 뜻이기도 하죠 정말 많이 사랑했다면 못해주는것 같다 이런생각 하면서 미안해할 시간에 뭐라도 하나 더 해주려고 노력하겠죠? 님 여자친구분도 제 마음이랑 비슷할지도 모르겠네요..좋아하는 감정이 있는건 사실이지만 온 마음을 다해서 사랑하지 않을 때, 이런 마음을 정리하고싶을 때 이별을 말하게 되더라고요.
남자친구가 많이 붙잡았죠. 근데 제가 정말로 정이 떨어지고 싫었으면 당연히 단칼에 잘라버렸을텐데 그동안에 쌓인 정이 있으니... 자꾸 붙잡히게 되더라고요. 제가 정말 못된거죠... 그래서 조금이라도 더 상처 주기전에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을 더 하게 됐었어요. 차라리 잡아주지 말고 욕이라도 실컷하고 헤어지자고 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어요.
다시 만나봐야 똑같은 상황이 반복되기만 하고 좋아질 것 같지는 않았거든요. 처음에는 보고싶고 그런 마음 있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생각보다 빨리 잊혀지더라고요. 정때문에 놓아주기도 뭐하고.. 그렇다고 사귀자니 애매한 감정때문에 여자친구분이 혼란스러워 하시는 상황이라면요, 헤어지고 나서 처음에는 여자친구분도 힘들어하시겠지만 금방 회복하실 것 같아요. 제가 이렇다 저렇다 단정지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조심스럽긴 하지만요 만약에 그분도 저랑 같은 마음을 가지고 계신다면 남자친구분이 훨씬 더 많이 힘드시고 아프실거에요. 그러니까 너무 힘들어하지 마시고... 그냥 마음을 정리하시는 것이 좋으실 것 같아요. 더이상에 진전이 보이지 않는다고 판단되실 경우에요.
저는 1년 조금 넘게 사귀었어요. 사귀었을 때 처음 느낌은.. 솔직하게 말하면 처음에 사귀게 되었을 때는 제가 남자친구를 엄~청 좋아하는게 아니었어요. 남자친구가 없는 것 보다는 있는 편이 좋을 것 같았고..(나쁜 생각이지만) 차차 만나다보면 좋은 감정이 생길거라고 생각해서 사귀게 되었어요. 이렇게 처음부터 엄청 좋아하는 감정을 가지고 시작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느 순간 남자친구의 마음에 들지 않는부분이 눈에 보이거나, 서운한 감정이 들기 시작하니 이런 것들이 점점 마음에 쌓이더라고요. 솔직히 사귀면서 많이들 싸우잖아요~싸우는 이유가 서운한 감정을 서로에게 드러내 보이면서 더 나아지고, 사랑이 발전하길 기대하는 마음에서 그런거라고 생각하는데.. 저희는 사귀는 동안 단 한번도 싸워본 적이 없어요. 처음부터 별 기대없는 사랑을 했고, 그런 과정에서 한번 마음이 틀어져버리니까 식으면 식었지 더이상의 연애 감정이 생기질 않더라구요. 남자친구는 저한테 정~말 잘 해줬어요. 제가 싫다고 하는데도 붙잡아줬죠. 이런식으로 계속 만나고 만나고... 하다보니 1년이 훌쩍 넘었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면 되게 소용없는 짓이었어요. 그래서 그만 만나자고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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