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살인데 한 인형이 꼭 제자식같습니다. 이름도 짓고 밤에 매일 끌아안고 자고 저한테 마마!라고 말하는거 같아서 제가 애기목소리로 흉내도 내구요..사랑도 많이 주고 싶고 간단한 대화도 해요. 제가 애기를 좋아하는것도 아닙니다. 대인관계도 원만해요. 밖에서는 인형 전혀 안찾습니다. 보고 싶으면 사진으로만 보구요. 집에서 인형 앞에서만 그럽니다. 오늘 아침에는 가족이 제가 걱정된다고 인형을 다 잘라버릴까 이런소리했는데 엄청 화냈습니다. 엄마는 아빠가 식물좋아하는거 이해못하고 아빠는 엄마가 개 좋아하는거 이해못하듯이 저도 그냥 이인형이 좋을뿐인데 아빠가 강아지들 다 갖다버리면 좋겠냐고 인형 찢으면 제가 겉으로는 나아진것처럼 보여도 속으로는 상처받고 못견딜거라고 화를 냈더니 생물이랑 무생물이랑은 다르다고 하더군요. 남부끄러운 짓 하지말라고요. 제가 인형덕분에 마음이 안정된다고 말하면 스트레스를 풀려면 동생이 폭탄게임하고 엄마는 밖에 돌아다니듯이 건전한 방법으로 풀라 하네요. 제가 인형이랑 노는건 불건전한건가요? 그러면서 저를 자꾸 정신병으로 모네요..제가 정말 이상한걸까요?? 저는 정신병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휴식 안정의 방법은 다른거같아서요. 그런데 자꾸 가족들이 그런소리를 하니 가끔씩 제가 정말 이상한건지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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