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매한 기분입니다. 어떻게 할까요.

눈부신 곰취2014.04.27 09:10조회 수 1727댓글 7

    • 글자 크기

 25살 모쏠 남자입니다. 군 제대로 복학한 작년부터, 맘에 드는 몇몇 여자분들한테


'일단은 친해지는'시도부터 하려 했으나 여러차례 실패하고 난 근본적으로 뭔가 안되는 놈인가보다 하고


좌절하고 있었습니다. 근데 요새 들어서 갑자기 주변상황이 달라지니까 오히려 뭘 어찌 해야될지 모르겠네요.


고등학교 때 친했던(그러나 연락은 잘 안했던) 친구가 느닷없이 소개팅 제의를 해서, 난생 첫 소개팅을 했습니다.


이때가 시험 2주 전입니다. 소개팅 이후 한 번 더 봤구요(애프터 잡아서 만난건 아닌데 저한테 발을 다쳤다길래,,, 약국에서


약사서 찾아갔었죠. 같이 병원도 갔고). 시험 1주 전부터 갑자기 연락을 안 받더군요. 그래서 물 건너갔나보다 싶었죠. 때마침 


다른 소개팅을 제의하는 사람도 있었구요(시험 끝나고 이걸 기대하고 있었네요). 그런데 시험 끝난 어제 갑자기 연락이 


왔습니다. 시험 잘 쳤나면서 말문을 열더군요. 저는 그 상대가 '싫지는 않은' 정도인데(가슴이 막 뛰도록 좋다거나 하지 


않단겁니다.) 상대는 제가 엄청 좋나봐요. 카톡이나 전화나 애인들 사이에서나 오갈 표현을 막 하면서 너는 고백만 


하면 된다고 다 깔아놓는 느낌? 만약 고백한다면 99.9프로 확률로 받아줄 것 같아요(이런느낌도 처음이네요)


누군가가 저를 이렇게 좋아해준다는게 고맙기도 하고 그런데, 일주일 연락을 뚝 끊었다가(그것도 카톡 읽씹으로요)


갑자기 연락이 오니까 그 심리가 뭔지 약간 의심스럽기도 하네요(시험공부 생각해서 그랬다고 볼 수도 있는데, 저도 제


공부를 해야하는지라 귀찮게 할 생각 없었어요. 그냥 멀어지지 않게만 연락 유지하다 시험끝나고 볼려 그랬는데.)


연락이 안되면서 기대를 안 하던 차에 새로 하게될 소개팅에 대한 기대도 있었고, 도서관에서 자주 마주치면서 눈에


들어오던 사람도 있고 하니 이 셋 사이에서 갈등이랄까... 어느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 글자 크기
.. (by 센스있는 자주쓴풀) 학과 선배님 (by 활동적인 오갈피나무)

댓글 달기

  • 1. 도서관 그녀는 모르는 사람이니 제낍니다.
    2. 다른 소개팅은 받기로 했나요?
    2.1. 받기로 했다면 받습니다.
    2.2 받기로 하진 않았다면 지금 그 소개팅녀에게 물으세요. 네가 읽씹하길래 기분나빴고 마음 정리하고 있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듣고 싶다.

    그녀의 대답 여부에 따라 글쓴분의 마음이 풀어지거나, 그래도 안풀리거나, 그녀가 떨어져 나가겠죠? 후자 두 개라면 새 소개팅을 받습니다.
  • @귀여운 잔대
    글쓴이글쓴이
    2014.4.27 09:28
    조언 감사합니다!!
    다른 소개팅은 받겠다고 했는데, 아직 후배 여자애가 누굴 소개시켜줄지 정하진 않았네요.
    그리고 지금 소개팅녀는 약간 돌려서 물어보니까 폰요금때문에 정지됐었다고 하는데,,, 정말일지.

    좋은 참고가 됐습니다^^
  • @글쓴이
    에이 특정인을 정하고, 날짜를 정하냐 안 정하냐가 아니라 후배 여자애가 '소개팅'만 말하고, 누굴 소개할지도 정하지 않은 상태라면 아~무 것도 아닌 상태이네요. 그건 제끼고
    연락이 얼마나 안 됐던 건가요? 폰요금에 대한 이유는 믿든 안 믿든 글쓴분 자유이고.. 저기 밑에 놀러오라느니 하는 부분은 지우시는게 나을듯!
  • 공부한다ㅜ그랬을수도... 아니면 그여자도 딴 소개팅남이랑 잘될기대하고있었는데 잘안되서 님한테 다시 집적대는거일수도있다고봐요. 여자분도 만남유지하면서 다른소개팅도 해보세요~ 어차피 사귀는사이도 아니고 여자들 다 그렇게해요. 소개팅으로 두번 본사인데 뭐 책임감 느낄필요도 없다고보는데요 ㅋㅋ
  • @머리좋은 별꽃
    글쓴이글쓴이
    2014.4.27 09:30
    그런걸까요... 아직 두 번밖에 안 봤는데 혼자사는 자취방에 놀러오라고 말하는게 무슨 영문인지...
  • @글쓴이
    여자분은 상당히 마음에 드는가본데요 ..ㅋ 외로워서일수도있고. 어쨌든 관계가 결정나지 않은 앞에소개팅녀 때문에 뒤에소개팅을 하지말아야할 이유는 없다고봄다
  • @글쓴이
    여자분은 ㄷ걍빨리 연인관계로 발전하고싶은듯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11888 제가 너무 초라하게 느껴집니다.5 더러운 수박 2014.04.27
11887 여자가좋아하는남자매너좀갈켜주새욤9 부자 가시여뀌 2014.04.27
11886   .11 냉정한 왜당귀 2014.04.27
11885 골반 허벅지 커서 고민이라는 글쓴이ㅋㅋㅋ15 쌀쌀한 뚱딴지 2014.04.27
11884 이벤트때 입힐 속옷 사이트 추천!!18 도도한 줄딸기 2014.04.27
11883 대략 20시간 정도 지났는데12 바보 분단나무 2014.04.27
11882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40 한가한 철쭉 2014.04.27
11881 [레알피누] ..66 피로한 홍초 2014.04.27
11880 아 진짜...3 침착한 좀쥐오줌 2014.04.27
11879 여자들아..18 배고픈 배나무 2014.04.27
11878 ~2 난감한 주름잎 2014.04.27
11877 온라인 오프라인 온도차이?18 배고픈 나팔꽃 2014.04.27
11876 여성분들 결혼하면 남편 밥 해주실건가요?77 사랑스러운 큰괭이밥 2014.04.27
11875 심녀가 있는데 철벽이네요ㅠ8 피로한 참회나무 2014.04.27
11874 .2 진실한 미나리아재비 2014.04.27
11873 ..8 센스있는 자주쓴풀 2014.04.27
애매한 기분입니다. 어떻게 할까요.7 눈부신 곰취 2014.04.27
11871 학과 선배님 활동적인 오갈피나무 2014.04.27
11870 밑에 반짝이글 보니..1 야릇한 아까시나무 2014.04.27
11869 남자친구도 밀땅이 필요합니까7 배고픈 나팔꽃 2014.04.27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