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 21살....연애세포뿐만 아니라 그냥 세포가 다 죽은 기분이네요
고등학교때 처음으로 정말정말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현재 제 절친이랑 사귀고 있습니다
그 이후로 모니터나 들여다보면서 연예인이나 쫓아다니고 2d(말 안해도 아시겠죠?)에 빠져 살다가
승천한다니 뭐니 한다는 20년 모쏠을 찍고
얼마 전 관심가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그냥 자주봐서 정이 든건지 좋아하는건지 상당히 헷갈리더라구요
근데 시험기간에 계속 생각나서...피곤해하는거 보니까 안쓰럽고 막 챙겨주고싶고
어떻게 좀 가까워질 수 없을까?하고 매일 생각했습니다.
말을 잘 못하고 숫기도 없어서 뭐 호감을 표시한다던가 해보지도 못했습니다
저 딴에는 좀 가까워져보려고 끙끙댔는데 돌이켜보니 별로 티도 안나네요
며칠이 지나고, 시험기간도 끝나고 처음 본날부터 한달도 넘게 지났는데
제 마음이 그 마음이 아니었나 싶네요
이제 다 귀찮고 힘들어요. 남들 연애하는거 보면 나도 하고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 그런 생각도 안들고...
괜히 힘빼기 싫고 시간낭비하고싶지 않아요. 다 부질없는짓같아요
그분 보면 기분은 좋은데 더 노력할 생각은 안 드네요. 그냥 이대로 흘러가다 끝났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연애에 있어서만 그런게 아니라 뭔가에 열정적으로 임하고 싶은 생각이 안 들어요
이거 식물원으로 가야하나요 허허허ㅓㅓ
조금만 활동을 해도 금방 지쳐버리고...옛날부터 귀차니즘이 심하긴 했는데 이젠 세상만사 뭐..이렇게 되버리네요
저 아직 젊다고 생각하는데 왜이러는걸까요
빨리 졸업하고 적당히 취직해서 반려동물이나 키우면서 남은 여생을 보내고 싶어요
점점 제목에서 벗어나는 기분이 드네요 참고로 저 여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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