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진보/좌파라고 지칭하는 사람들중에 진보/좌파가 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 지 상당히 의문입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우리나라내(사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나라나 다 그럴겁니다.) 좌파세력은 극소수입니다. 선거에서도 좌파가 선전한 선거는 극히 드물죠. 2002대선당시 민주노동당 권영길후보가 3.9%득표했던거, 2004총선당시 1인2표제 비례대표 시행에 따라 제도적 유리함속에 민주노동당이 10석 획득했던거, 2012총선당시 통합진보당이 민주통합당과 MB심판론 하나로 같이 연대(야권연대)하여 13석 획득했건더.. 이정도가 우리나라 선거에서 좌파가 선전한 선거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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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주의란 단어를 사용하셨는데.. 진보주의란 현재의 정치 , 사회체제, 제도들의 모순을 급진적인 개혁을 통해 바꾸려는 사상을 말하는것인데.. 이 단어는 사실 시대에 따라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18세기에는 유럽에서 절대왕정에 반발하여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를 주장하던 사상이 진보주의라 할 수 있겠죠. 하지만, 21세기를 살아가고있는 지금.. 18세기때 진보주의자들이 주장하던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는 이미 '현재의 정치, 사화체제, 제도'들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런것을 주장하는것은 더 이상 진보주의라 할 수 없겠죠. 현재의 진보주의는 주로 자본주의의 폐해를 지적하고, 사회민주주의 체제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자들이 진보주의자들이라 할 수 있겠죠. 과연 현재 대학생들중에 그러한 사상을 가진 사람이 10%나될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마 대학생 뿐만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에 진보주의자라고 할만한 사람은 극소수라고 봅니다.
저도 저 자신이 진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좌파냐 우파냐를 떠나서 한국에서는 이런 개념이 '북한'이라는 정말 기괴하고 이상한 집단때문에 조금 왜곡되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전원책 변호사가 정확하게 어떻게 발언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대학생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자칭 진보라고 하는 학생들도 이야기를 잘 들어보면 보수쪽에 가깝다는 말을 하더군요.
저는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 단합이 되어야하고, 국익이나 국민에게 악을 끼치거나 사람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을 국가가 나서서 제거해야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어요. 인간은 기본적으로 생존에 대한 불안함, 미래에 대한 불안함때문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보수적인' 정당을 지지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다만, '특정개인이나 특정집단' 의 이익을 위해서 행동하는 것을 '국익' 이라는 것에 빗대어 표현하거나 선동하는 건
잘못됬다고 봅니다.
각 개개인 마다 정치적성향과 진보/보수 성향이 다르지만, 한 배를 타고 가고 있고, 국가라는 한 집에 살고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되겠지요.
글을 너무 횡설수설 적었네요 짧은 글실력이라...
사람들이 조금 착각하는게 있다면, 자기보다 조금 생각이 다른면들을 진보라고 치부하는 습성이 있는데.
실제 진보는 우리가 꿈꾸는 이상향이자, 실체가 없는 영역이라는 겁니다.
전원책 변호사가 젊었을때는 진보를 꿈꾸고, 나이들어서는 보수를 꿈꿔라고 한말의 뜻은
분명 젊은 사람들이 사회의 생각의 틀을 바꾸는 근원이라는 겁니다.
다만, 나이가 들고 부양해야 될 가정이 생기고, 이러한 과정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날때 사람은 보수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저역시, 외부활동도 하면서 빨갱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지만, 한번도 진보라는 생각을 한적이 없습니다.
그냥 생각한번 더하고 조금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는 경향을 가진 사람이었을뿐.
사이드에 있는 사람을 조금더 챙겼을뿐.
근데. 사람들은 그런 행동을 보더니 생각이 다른사람, 진보적인 사람으로 몰더군요.
자신을 진보라고 일컫는 사람은... 윗분 말처럼 제 경험적으로는 보수적인 사람이 대부분이구요.
진보라는 이상향을 꿈꾸는 사람은 많지만, 정말 속속을 살펴보면 그렇지가 않더라라는거죠.
아이. 졸려. 저도 횡설수설. 공대생은 잠이나 자러가야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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