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한글

자신이 진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Nudge2014.05.01 11:33조회 수 886추천 수 5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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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진보주의의 특징으로 급진적/행동력 등이 들이가지만, 너무 과격하고 배타적인 모습이 많아서 보기 안좋을 때가 많아요.. 솔직히 부산대학생들 중에서 정말 극우나 전통적인 보수성향을 보이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젊은 사람들은 진보성향을 가지는 경우가 아무래도 많습니다. 아직 자기 자본이나 기반도 확실치않고, 뚫고가야할 장벽들이 많은 시점에서 정부의 부족한 점이나 잘못된 점이 아무래도 나이든 분들 보다 많이 보일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자신을 진보/좌파로 생각하지 않는 분들은 대부분 지금 진보/좌파라고 활동하시는 분들의 과격하고 급진적인 모습들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거기다가 안보관 같은 경우에 너무 다른 길을 가시기도 하구요. 한국내의 분란을 조장하는걸 계획하고, 주사파 출신들이 포진하고 있던 당의 당원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대학생들로써 목소리를 내는 정도에 그치지않고 영향력까지 가지려면 정치세력을 끌어안는게 필요했을 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정치세력을 이용하는게 아니고, 정치세력들이 우리들을 이용하고 있지는 않나 조심히 생각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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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학사 과제 좀 알려주세용 ㅜㅜ (by mindyourbusiness) 자전거 빌릴수있는데 없나요?? (by 아가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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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생들중에 좌파라고 할만한 사람들은 전체 10%도 안될겁니다. 뿐만아니라 우리나라 정치계에서 진보/좌파세력은 극소수에 불과하죠. 민주노동당 계열이 좌파라고 할 수 있는데 그들은 주사파에 의해 나락으로 떨어지고있죠.. 또한, 현 민주당 계열은 좌파가 아닙니다. 정당역사를보면 오히려 극우에 가깝죠.
  • @케빈찡
    Nudge글쓴이
    2014.5.1 12:23
    저도 아직 정치적인 부분들을 잘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지금 진보/좌파 세력이라고 하시는 분들은 젊은 사람들의 참여와 행동력을 계속 요구하는데, 그들은 우리가 아는 진보주의가 아니라, 그냥 야당세력/반정부주의로 비춰질 때가 많아요. 그러면서 신문기사나 칼럼에서는 시위에 참여하지 않은 젊은 사람들은 왜 보수주의나 하고 있냐고 반문하죠.. 그리고 그들 정치세력과 동조한 사람들은 깨어있는 시민으로 추켜세우구요..
  • @Nudge

    자신을 진보/좌파라고 지칭하는 사람들중에 진보/좌파가 뭔지 제대로 아는 사람이 몇명이나 될 지 상당히 의문입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우리나라내(사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나라나 다 그럴겁니다.) 좌파세력은 극소수입니다. 선거에서도 좌파가 선전한 선거는 극히 드물죠. 2002대선당시 민주노동당 권영길후보가 3.9%득표했던거, 2004총선당시 1인2표제 비례대표 시행에 따라 제도적 유리함속에 민주노동당이 10석 획득했던거, 2012총선당시 통합진보당이 민주통합당과 MB심판론 하나로 같이 연대(야권연대)하여 13석 획득했건더.. 이정도가 우리나라 선거에서 좌파가 선전한 선거겠네요.

    ----------------------------------

    진보주의란 단어를 사용하셨는데.. 진보주의란 현재의 정치 , 사회체제, 제도들의 모순을 급진적인 개혁을 통해 바꾸려는 사상을 말하는것인데.. 이 단어는 사실 시대에 따라 다양한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18세기에는 유럽에서 절대왕정에 반발하여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를 주장하던 사상이 진보주의라 할 수 있겠죠. 하지만, 21세기를 살아가고있는 지금.. 18세기때 진보주의자들이 주장하던 자유주의와 민주주의는 이미 '현재의 정치, 사화체제, 제도'들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런것을 주장하는것은 더 이상 진보주의라 할 수 없겠죠. 현재의 진보주의는 주로 자본주의의 폐해를 지적하고, 사회민주주의 체제로의 전환을 요구하는 자들이 진보주의자들이라 할 수 있겠죠. 과연 현재 대학생들중에 그러한 사상을 가진 사람이 10%나될까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마 대학생 뿐만아니라 우리나라 전체에 진보주의자라고 할만한 사람은 극소수라고 봅니다.

  • 진보의 과격하고 급진적인 모습에 실망해서 보수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시사평론가들은 '태도 보수'라 부르더군요.
    굳이 우파냐 좌파냐를 떠나서 마지막 문구가 인상 깊습니다. 지금 보면 정치세력이 대학생집단을 이용하는 경향이 강하죠. 정치세력을 이용하기 전에 먼저 정보의 비판적 수용과 더불어 다른 사상을 인정할 수 있어야 할 겁니다. 지나치게 원론적인 느낌이지만 어느 세대에서나 안 지켜지고 있죠.
  • 대선이 기억나는건 2004년 노무현이랑 이회창이 맞붙었을때부터 기억이 납니다. 그때는 이회창씨 지지했었고 08년도에는 박근혜가 되기를 내심 바랬는데 한나라당 경선에서 이명박에게 밀려서 이회창씨 계속 지지했었습니다. 재작년 대선때는 드디어 투표권을 가지고 나름의 소신을 지닌채 박근혜씨를 지지했고 제가 원하는 정권이 들어섰습니다만 정권 초기부터 잡음이 많고 여러가지 굵직한 사건들이 많이 터져서 내심 안타깝네요. 이처럼 어릴때부터 보수적이긴 했습니다만 대학교 첨 입학했을땐 정치적인 생각은 거의 가지고 있지 않았어요. 다른 새내기처럼 술마시고 놀고 그랬는데 여름에 농활을 가게 되었죠. 그때 사전농활도 갔는데 농민들을 일으켜야 한담서 유인물 배포하고 반대 가사가 들어간 노래도 가르쳐주고 하길래 이건 좀 아닌데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우리과는 정치적인 색이 없어서 농활가도 농민들이랑 친하게 지내고 정치이야기는 하나도 안했거든요. 농민학생연대활동이 아닌 농촌 봉사활동의 취지로 간거라 그런게 전혀 없었는데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는데 목요일인가 해서 전체 농활단을 시립 운동장으로 부르더라구요. 그리고 강기갑씨가 와서 인사하고 이야기하는데 거기서 깨닫았죠. 결국 총학도 기성 정치권하에 있고 지속적인 후임(?)양성을 통해 세력을 넓히려고 한다는 생각이 굉장히 많이 들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총학에 대해 상당히 반감을 가지고 정치색이 없는 선본이 당선되기를 바라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요원하네요. 그래도 졸업하기 전에는 한번정도 그 모습을 볼순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금정산호랑이
    Nudge글쓴이
    2014.5.1 16:40
    네, 부산대학교 학생회도 한대련에 가입되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간단하게 검색해보니, 이번에 선출된 회장은 한대련과 함께하는걸 공약으로까지 걸었지만, 과거 한대련의 안 좋은 일들은 자신에게 연결시키지말아달라는 듯이 적어 놓았다는 점이 흥미롭네요.. 결국 한대련 사이트에 들어가면 민중의소리/한국진보연대 등이 연대단체로 나옵니다. 부산대 학생회장도 한대련의 의장과 자주 이야기 할것이며 혁신을 원한다고 적어놨는데, 그러면 이런 연대 단체부터 다양하게 받도록 요구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보수진영으로 분류되는 단체들도 정말 대학생들을 위한 정책이라면 힘을 보태줄겁니다. 특정당원들이 얼마나 참여하는지는 모르지만, 현재로써는 직접적인 정당유착이 아니더라도, 간접적인 정당유착이나 다분히 진보/좌파일선적인 정치색깔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회장이 적어 놓은글을 보면 한대련이든 뭐든 자신은 상관 없는데, 부산대학생들을 위한 이익만을 위해서 생각할 때, 한대련의 힘이 필요하다라고 적었는데... 한대련의 다분히 정치적인 시위/성명 발표 등에 동원되지 않고, 대학생만을 위한 정책을 위해 얼마나 힘쓰는지 한번 봐야겠지요.

    총학생회에 올라와있는 글
    http://mypnu.net/sc/4121040
    http://mypnu.net/sc/4148622
    http://mypnu.net/sc/4122081
  • 저도 저 자신이 진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좌파냐 우파냐를 떠나서 한국에서는 이런 개념이 '북한'이라는 정말 기괴하고 이상한 집단때문에 조금 왜곡되고 있지 않나 생각됩니다.
    전원책 변호사가 정확하게 어떻게 발언했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대학생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자칭 진보라고 하는 학생들도 이야기를 잘 들어보면 보수쪽에 가깝다는 말을 하더군요.
    저는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위해서 단합이 되어야하고, 국익이나 국민에게 악을 끼치거나 사람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을 국가가 나서서 제거해야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어요. 인간은 기본적으로 생존에 대한 불안함, 미래에 대한 불안함때문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보수적인' 정당을 지지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다만, '특정개인이나 특정집단' 의 이익을 위해서 행동하는 것을 '국익' 이라는 것에 빗대어 표현하거나 선동하는 건
    잘못됬다고 봅니다.
    각 개개인 마다 정치적성향과 진보/보수 성향이 다르지만, 한 배를 타고 가고 있고, 국가라는 한 집에 살고있다는 것을 잊으면 안되겠지요.
    글을 너무 횡설수설 적었네요 짧은 글실력이라...

  • 사람들이 조금 착각하는게 있다면, 자기보다 조금 생각이 다른면들을 진보라고 치부하는 습성이 있는데.
    실제 진보는 우리가 꿈꾸는 이상향이자, 실체가 없는 영역이라는 겁니다.

    전원책 변호사가 젊었을때는 진보를 꿈꾸고, 나이들어서는 보수를 꿈꿔라고 한말의 뜻은 
    분명 젊은 사람들이 사회의 생각의 틀을 바꾸는 근원이라는 겁니다.

    다만, 나이가 들고 부양해야 될 가정이 생기고, 이러한 과정들이 연속적으로 일어날때 사람은 보수적일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저역시, 외부활동도 하면서 빨갱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지만, 한번도 진보라는 생각을 한적이 없습니다.
    그냥 생각한번 더하고 조금 더 나은 방향을 제시하는 경향을 가진 사람이었을뿐.
    사이드에 있는 사람을 조금더 챙겼을뿐.

    근데. 사람들은 그런 행동을 보더니 생각이 다른사람, 진보적인 사람으로 몰더군요.

    자신을 진보라고 일컫는 사람은... 윗분 말처럼 제 경험적으로는 보수적인 사람이 대부분이구요.
    진보라는 이상향을 꿈꾸는 사람은 많지만, 정말 속속을 살펴보면 그렇지가 않더라라는거죠.

    아이. 졸려. 저도 횡설수설. 공대생은 잠이나 자러가야겠..ㅠㅠ

  • 딴 얘기인데 글쓴이 글잘쓰시네요 간혹 보면 감정에치우치거나 단어선택에서 일상단어들을 입맛에맞게 마구잡이로 끌고와서 보기싫은게 몇개있는데 괜찮으시네요 혹시인문대생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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