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잘 생각해보시는게 좋아요. 과연 의사들의 무조건적인 약 처방이 과연 의사들의 돈벌이수단이기 때문일까요? 약 처방 하나 하나, 두개 하나 얼마나 차이난다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원하는 약의 수준이 그러하기 때문에 의사들도 거기에 부응하는겁니다. 약을 많이 넣었더니(항염증, 항생제, 진통제, 항히스타민 등) 막 넣어서 줬더니, 환자들은 약을 받고 콧물도 멈추고, 아프지도 않고, 기침도 안하고 좋네? 하면서 그 병원 정말 감기 잘 한다고 소문이 납니다. 그러다보니 약을 처방해주지 않으면 돌팔이라고 생각하기도 하죠. 특히 어르신들이 많이 그러십니다.
비단 감기만의 내용이 아닙니다. 항생제를 복용해야되는 질병일 경우, 최소한 2~3일에 한 번씩 의사와의 진단으로 그 경과를 지켜봐야합니다. 그런데 환자들은 어떻습니까? 2~3일 후에 오세요. 하면 안갑니다. 어쩔 수 있나요. 일주일치 약을 내줘야죠. 그럼 환자는 한 3~4일쯤 먹고 증상이 완화되면 항생제 안 먹습니다. 내성박테리아가 생기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죠. 이런게 쌓이고 쌓이다보니 이제 슈퍼박테리아가 나오고, 거기에 대응하기 위해 초강력 항생제가 개발이 되어야 하고.. 결국 악순환이 계속되는 겁니다.
단일요인으로 발병하는 질병은 생물체의 특성상 거의 존재하지 않습니다. 단일한 병이 아니라 여러 바이러스등의 원인으로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이라 감기에 약 먹을 필요가 없는 게 아니라, 현재 사용되는 감기약은 감기치료약이 아니라 감기증상완화약이기 때문이고, 그 부작용과 위험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감기는 아시다시피 바이러스로 대부분 감염이 되는데, 바이러스 표면 단백질의 항원변이가 무작위적이여서 대응하기도 힘들 뿐더러.. 아직 감기바이러스로 알려진 바이러스들의 life cycle에서 효과적인 저해단계를 찾아내지 못했죠.. 지금까지도 못찾아내고 독감의 경우 매년 백신을 맞는 상황인걸 보면 제약산업에 대하여 잘은 모르지만 앞으로도 감기약 발명은 힘들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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