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눈이 너무 무섭습니다.

글쓴이2014.05.05 00:08조회 수 1782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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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안한지 어언 19개월.

주변에서 괜찮다라는 소리도 많이 듣고 자기관리도 열심히 하는 편입니다. 노는것도 좋아하구요.

물론 자뻑이 아니냐...라는 분도 있겠지만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뭐 할 말은 없네요.

아무튼 본론은!
하두 연애를 안하니까 주변에서 왜 안하냐.
눈이 높다. 까다롭다. 게이냐. 등등 많이 듣습니다.

그저 마음에 드는 사람이 안나타날 뿐인데...

그런데 이제 나이를 먹으면서 왠만하면 만나려고 마음을 먹어도 하두 주변에서 도대체 얼마나 이쁘고 괜찮은 사람을 만나려고 그러냐...
나중에 만나는사람 한번 보자.

이렇게 말하니 아무나도 못만나겠네요.

만나면 보고는 그러려고 이랬냐.
그렇게 고르더니 왜 골랐냐.

이렇게 말 할 꺼 같아서 두렵습니다.

내 연애. 내가 하는거고 나와 상대만 좋으면 괜찮다라고 하는데 저런말을 너무 많이 들으니 계속 위축만 되네요.

답은 신경쓰지말라는거 라는건 아는데...

오래되다보니 이제는 연애세포조차 저를 버려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도 잊었네요.

혹시 비슷한 고민 해보신적 있으신분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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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랑 거의 흡사해서 깜놀..ㅋㅋㅋㅋ
    눈이높니 게이니 어쩌고저쩌고 하는데 내인생 남이 대신살이주는거아니니까 본인생각이 가장 중요한듯ㅎㅎ
  • @예쁜 개불알풀
    글쓴이글쓴이
    2014.5.5 00:23
    그렇죠. 알면서도 하도 그러니 신경쓰이는건 어쩔 수 없네요 ㅋㅋㅋ.
  • ㅋㅋ 뭐 어떻게 생겨야 주변에서 저런소리들을 하고 다니죠?
  • @더러운 꾸지뽕나무
    글쓴이글쓴이
    2014.5.5 00:23
    그냥 사람같이 생겼습니다 ㅋㅋ.
    사람인거 같은데 사람들 다하는 연애 못하고 다니니까 그러더라구요 ㅋㅋ
  • 저는 여자인데 저랑거의같은상황이시네요...ㅎ
    그저마음에드는사람이안나타날뿐인데..
    정말제인연은언제나타나는건지ㅎㅎ....
  • @일등 팔손이
    글쓴이글쓴이
    2014.5.5 00:24
    그러니까요 ㄷㄷ. 그냥 아에 없어요. 무. 맘에 드는 사람이 전혀 안보이네요 ㄷㄷ
  • 눈이 높은건 맞는거죠. 눈이 높다는건 꼭 외모만이 기준은 아니니까요. 지금까지 안나타났다는 자체가 눈이 높은거예요~ 그렇게 눈이 높은 분이기에.. 정말 마음에 드는 사람이 나타나면 저절로 타인의 시선은 아랑곧 안하게 될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사실 님같은 경우가 아니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이성을 선택할 때 타인의 시선을 생각해요. 혹은 선택하고나서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죠.
  • @촉박한 붓꽃
    글쓴이글쓴이
    2014.5.5 00:35
    맞는 말인거 같아요. 제 생각에도 좀 까다롭긴하니까요ㄷㄷ
    그리고 그런만큼 마음에 드는 사람이 나타나면 정말 잘해주는것도 맞구요 ㅎㅎ. 연애세포가 떠나 결국 실패하지만 ㅠㅠ

    타인의 시선을 무시하기란 역시 힘든거 같네요 ㅠㅠ. 말씀 감사합니다.
  • 무례한 붓꽃님 말씀공감요 ㅎㅎ 글쓴이님의 친구분들은 "얼마나 이쁜여자 만나나 보자" 겠지만, 2년여 가까이 연애를 안하고 "기다려" 오신건 예쁜여자를 기다린게 아니라 진짜 맞는사람 진짜 진국인사람을 기다린거니까요. 그걸 친구분들이 알까요? 얼굴만 보겠죠. 이사람은 제대로다 싶은건 본인만 아는거구요. 결론은 남 시선 의식할 필요가 없습니다.
  • @유쾌한 메타세쿼이아
    글쓴이글쓴이
    2014.5.5 00:37
    이쁜 사람을 기다린게 아니라...라는건 솔직히 양심상 아니라고 말 하지는 못하겠네요 ㅋㅋ
    이쁜사람을 기다린것도 맞지만 그래도 통하는 사람을 찾는것도 맞아요. 외모도. 느낌도. 둘다 맞는 사람을 찾다보니 힘든거겠죠?ㅎㅎ

    저만이 알 수 있는 짝을 찾도록 노력해 볼께요 ㅎㅎ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 저도 15개월짼데 마음에 드는 사람은 있었으나 연애를 하고 싶지가 않아요..... 외롭지가 않아요... ㅜㅜ
  • @어두운 남천
    글쓴이글쓴이
    2014.5.5 01:06
    외롭지 않으시다니... 그것또한 부럽네요 ㅠㅠ 외롭고 마음에드는 사람도 만낫는데 실패하고...

    주변에는 안외로운척. 힘들지 않은척하지만.
    실은 무지 외롭고 힘들고 누군가게에 기대고 싶네요...
    이런마음으로 연애를 하면 안된다는데...

    부럽습니다.ㅠㅠ.
  • 외모 성격 둘다 맘에 쏙 드는사람 만나는건 진짜힘든듯요.. 전 그래서 성격은 그닥 안맞지만 외모괜찮은사람 만났었는데 진짜많이싸웠었어요 ㅋㅋ 가치관이랑 성향같은게 너무 다르니까 ㅋㅋ 그래도 착한사람이기도하고 서로 맞춰가다보니까 꽤 오래사겼었네요.
  • @냉정한 마디풀
    글쓴이글쓴이
    2014.5.5 01:35
    역시 맞춰가는거겟죠? ㅎㅎ
    솔직히 외모 > 성격.
    이렇게 보는 편이라...주변엔 외모가 끌리는 사람이 안보여서..ㅠㅠ

    이러면 쓰레기같나요 ㅠㅜ
  • @글쓴이
    외모보는거야 당연하죠 ㅋㅋ
    다만 외모는 변할수도있는거니까,.살이 찔수도있고 여드름이 갑자기 폭발할수도 있고 그렇잖아요? 그래도 계속 잘 사귈수있을거같으면 상관없겠죠
  • @냉정한 마디풀
    글쓴이글쓴이
    2014.5.5 06:38
    흠...예전에 외모 관리를 못한 상대와 이별한적 있엇기에...과연 다시한번 그런다면 어쩔지 확신은 못하겠네요 ㄷㄷ
    이직은 제가 덜 성숙한거겠죠 ㅠㅠ
  • 외모 중요한 것 같아요ㅠㅠ 아무리 성격이 좋아도
    성격이 좋아서 만나는건 친구랑 다를 게 뭔지......
    뭔가 외모적으로도 끌리는 게 있어야 . 설레는 맘도 생기지ㅜㅜ 어휴
    근데 확실히 외롭고 힘들고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을 때 연애하는 건 정말 최악인 것 같아요
    제가 그래서 차였죠^ㅡ^ㅋ.. 그래서 전 스스로 이겨내는 중이에요. 정말 나 스스로 괜찮을 때 연애할려고!
  • @육중한 좁쌀풀
    글쓴이글쓴이
    2014.5.5 06:39
    연애는 하지않아도 괜찮을때 하는게 제일이라는 말이있다죠. 저도 동의하는 바구요. 그래서 지금은 아닌거 같긴한데 ㅠㅠ
    외롭고 힘든건 어쩔 수가 없네요 ㅠㅠ
  • 저는 여잔데 상황이나 생각하시는 게 같아서 놀랍네요. 저도 연애를 안한지 어언 17개월. 주변에서 다들 왜 안만나냐고 눈이 높아서 그런거 아니냐며 한마디씩 하는데 그럴 때마다 어떻게 답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이제는 누군가를 만나고 싶긴한데 아무나 만나고 싶진 않고ㅠㅠ 여러모로 복잡하네요ㅠㅠ
  • @빠른 민들레
    글쓴이글쓴이
    2014.5.5 17:02
    그렇죠...ㄷㄷ. 이게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 수록 더욱 더 그렇게 되는거 같아요...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것 만으로도 힘이되네요 ㅠ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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