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률 - 다시 시작해보자

글쓴이2014.05.05 03:08조회 수 1193댓글 4

    • 글자 크기
김동률씨 가사 참 잘쓰는 것 같지않나요?
군대가기 전 헤어진 그녀가 생각나는 밤이네요ㅎ
이제는 만나면 어색한 인사가 전부인..





헤어지자 요란할 것도 없었지
짧게 Good-bye 7년의 세월을 털고
언제 만나도 보란 듯
씩씩하게 혼자 살면 되잖아

잘됐잖아 둘이라 할 수 없던 일
맘껏 뭐든 나를 위해 살아보자
주기만 했던 사랑에 지쳐서
꽤나 많은 걸 목말라 했으니

그럼에도 가끔은 널 생각하게 됐어
좋은 영화를 보고 멋진 노랠 들을 때
보여주고 싶어서 들려주고 싶어
전화기를 들 뻔도 했어


함께일 땐 당연해서 몰랐던 일
하나 둘 씩 나를 번거롭게 했지
걸핏하면 툭 매사에 화를 내고
자꾸 웃을 일이 줄어만 갔지

내 친구들의 위로가 듣기 불편해서
집으로 돌아와 문을 열었을 때
휑한 방 안보다 더 내 맘이 더 시려
좀 울기도 했어

그럴때면 여전히 널 생각하게 됐어
매일 다툰다 해도 매번 속을 썩여도
그런게 참 그리워 좋았던 일보다
나를 울고 웃게 했던 날들


아무래도 나는 너여야 하는가봐
같은 반복이어도 나아질 게 없대도
그냥 다시 해보자 한번 그래보자
지루했던 연습을 이제 그만하자
우리 다시 시작해보자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20343 여자분들15 느린 왕버들 2016.06.10
20342 [레알피누] 3년 사귀고 헤어진지 한달째...12 초조한 들메나무 2017.01.31
20341 마이러버 매칭실패했는데 나이..(남자입니다.)26 멍한 호두나무 2017.05.09
20340 여성분들, 100일 선물 머플러 괜찮을까요48 무거운 시닥나무 2018.10.31
20339 [레알피누] 남자분들께 궁금한게있어요18 느린 떡갈나무 2014.01.12
20338 .7 청아한 바위떡풀 2014.08.16
20337 [레알피누] 축제니까15 화려한 오갈피나무 2015.05.12
20336 과 후배가 좋아요21 착한 수크령 2015.06.04
20335 [레알피누] 통통의 기준은..?23 납작한 짚신나물 2015.12.19
20334 남자분들 좀 도와주세요15 다부진 붉은병꽃나무 2016.02.19
20333 어디서어디서54 한심한 홍초 2016.03.18
20332 오른쪽 네번째 손가락 반지3 침울한 애기나리 2016.03.18
20331 모쏠인데12 처참한 씀바귀 2016.05.07
20330 문득 내가 여자를 반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12 한가한 수세미오이 2016.08.01
20329 학과 내 새로운사람과연애17 더러운 꾸지뽕나무 2016.09.24
20328 첫사랑이 첫애인인가요?10 흐뭇한 개쇠스랑개비 2016.10.01
20327 남자학우분들은 어디서 옷사세요??24 초연한 수선화 2017.07.01
20326 그땐다식은줄알았는데 헤어지고나서야 사랑을 깨닫는경우도있나요12 침착한 구슬붕이 2017.07.10
20325 .11 활동적인 벌개미취 2017.11.21
20324 사개론 페미한테 점령당한듯4 무좀걸린 리아트리스 2018.05.1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