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학하고 다른 길 가보겠다고 공부하는 중인데
서서히 힘이 드네요...
스터디는 불편해서 혼자 도서관, 집 왔다갔다하면서 공부하는 중인데
사람들이랑 말해본 지도 오래 되서 가끔 만나도 할 얘기도 없고
혼잣말이 좀 많았는데 이젠 혼잣말도 안 하는데다가 말하는 방법 까먹을 거 같음ㅋㅋㅋ
노는 거 정말 좋아하는데 이제 정말 가끔식 놀고
근데 그렇게 놀아도 딱히 재미도 없고.
알바하면서 흥청망청 돈 쓰다가
공부한답시고 그만두고 부모님한테 용돈 받다보니
돈도 아껴써야되고 할 거라곤 맨날 공부....공부할 것도 왜 이리 많은지...
이 길을 내가 선택했으니 책임을 져야하는 게 맞는데
요즘엔 차라리 전공 들이파는 게 나았을까 싶기도 하고.
눈물도 많았는데 눈물도 이젠 안 나옴.
속시원하게 울고 스트레스라도 풀고 싶은데 그냥 감정 자체가 메마른 기분.
공부를 하는데도 이게 내 머리에 들어오는 건지 아닌지도 잘 모르겠고
공부 할 때 말고 평소에는 그냥 꿈꾸는 기분? 삶에 생기가 하나도 없는 기분이고ㅠㅠ
넋두리가 길어졌네요.
요즘엔 그냥 나만 이렇게 힘든 게 아니다 라는 생각으로 위안하고 있어요.ㅋㅋ
다들 어떻게 견디며 공부하시나요? 꾸준히 하시는 분들 마음가짐이 어떤지 알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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