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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친구 없으면 점수 깎여" 숙대 과제 논란

역시세상엔2012.04.27 20:39조회 수 3127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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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친구 없으면 점수 깎여" 숙대 과제 논란


숙명여대의 한 강의에서 이성친구를 데리고 오면 만점을 주고, 동성친구를 데리고 오거나 혼자 오면 점수에 차등을 두는 과제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숙명여대 가족자원경영학과 교양선택 수강과목 중 ‘결혼과 가족’ 강의에서 “이성친구(남자친구)를 데려오면 10점, 동성친구를 데려오면 5점, 혼자 오면 1점”이라는 과제를 내줬다는 것이다.


지난 25일 이같은 주장을 한 트위터 이용자 @bym*** 님은 트위터를 통해 “교수가 정신이 나간 건가? 수업 명이 이성애자 간 결혼과 가족도 아니고, 무식을 티내는 방법도 참 갖가지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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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대 '결혼과 가족' 수업에서 내준 과제를 비판하는 트윗들]



실제로 해당 수업을 진행하는 가족자원경영학과의 박 아무개 강사는 26일 필자와의 통화에서 “보강수업이 이뤄지는 날, 이성친구와 함께 오면 더 효과적인 수업이 되기 때문에 이성친구와 함께 오게 했다”면서 “이성친구와 오면 10점, 동성친구와 오면 7점, 혼자 오면 5점을 부여하기로 공지한 바 있다”고 시인했다.


그는 이 같이 점수에 차등을 둔 이유와 관련해 “공지했던 날은 남자와 여자의 소통과 다른 점, 갈등 등을 배우는 챕터를 가르치는 날이다”면서 “본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성친구가 있으면 함께하면 좋겠다는 취지에서 그렇게 했다”고 해명했다.


해당 과제에 불만을 제기한 학생은 없었는지 묻자 박 강사는 “학생들의 불만이 없었기 때문에 시행을 했던 과제다”면서 “불만이 있었다면 시행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답했다.


그는 “학기 초에 ‘10주의 시간이 있으니 (이성친구를 데려오도록) 최대한 노력하자’고 말했었다”면서 “부득이하게 이성친구를 못 데려오는 학생들은 미리 얘기하도록 했고, 4~5명의 학생들이 실제로 미리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성친구를 데려오지 못한다고 미리 얘기한 학생들에게는 점수에 차등을 두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점수에 차등을 두지 않는다면 왜 굳이 그런 공지를 했는지 묻자 박 강사는 “주말에 보강차원에서 이뤄지는 수업 중의 과제이기 때문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나의 교수법의 일종일 뿐, ‘결혼과 가족’ 수업이 모두 이처럼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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