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후 주절거림..

즐거운 쉽싸리2014.05.11 21:44조회 수 904추천 수 3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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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이고 밤이고 바빠서 허둥지둥 보낸날,
아주 가끔 생기는 짬에 먹먹해지려는
틈이 생기려는 찰나,
또 바빠지는 그런 날.
일과가 끝난후 잠자기전 찾아오는 그 먹먹함은 기다렸다는듯 나를 압도한다.
가슴을 답답하게 만드는 그 검은기운은
hotel california의 마지막 구절처럼
이렇게 외치는듯하다

YOU CAN HIDE ANYTIME YOU LIKE
BUT YOU CAN NEVER LEAVE

답답함을 견디다못해 난 먹먹함에게 사죄한다
모두 제 탓입니다
제가 더 멋있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그 사람은 진작에 절 잊고 즐겁게 잘살지 않나요
왜 저에게만...
전 그래도 그사람때문에 정말 행복했었는데
그 결과가 왜 이래야하나요
쥐뿔도 없는놈이 감히 빌려썼던 행복을 이제와서 갚아나가는건가요

잊으려 애를 썼던 하루의 잠들기전 침대의 나는 더 비참하고 너무 고통스럽다

헤어진 뒤에는 헤어짐의 양이 있어서 그걸 다 쏟아내야만 편해진다고 한다.
쉴새없이 찾아오는 먹먹함이 대변하듯이 헤어짐의 양은 당시 마음의크기와 비례하는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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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 지나간 사람이 되고.
    그걸 나도 모르게 자연스레 인정하는 순간이.
    오지 않을것 같아도, 그런 날이 와요.
    돌이켜 추억이라 부를수 있는 그런날이.
    마음껏 아파하고 슬퍼하세요.
    그래야 그런날이 오니까.
  • 아...힘내요
    저도오늘따라더힘드네요
    다른사람을만나도
    편하지않는 행복하지않는
    아직 덜쏟아냈나봐요
    빨리 새로운사람에게만 집중할수있는
    그날이왔으면싶습니다
  • 저도....너무 힘들어요
    시간이 약이라는데 도대체 얼마나 지나야 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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