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말하면 없는건 아닌데.. 그냥 제 마음속에서는 없다고 느껴지네요
두세명 정도의 절친과 사이가 안좋게 되고나서
친구에 대한 회의감, 상실감 같은게.... 사실 아직도 있구요
그 중에 한명은 불과 몇달 전이네요
몇번 그러고나니까(?) 이제는 마음도 덜 아픈거 같구요
처음에 베프 한명과 사이가 틀어졌을 때는
정말 정상적인 생활이 힘들만큼... 힘들어 했었는데..
이제는 그냥 나는 혼자인가보다? 담담하게 생각하게 되고
여태까지 친했던 베프(best friend)만큼의 친구가 다시 필요한지도 잘 모르겠고
그래도 가끔 속 답답하고 외로울 때는
옛날 그 친구들 생각이 나기도 하고
그랬다가도 그 친구들에게 느꼈던 배신감이나 분노를 회상하면
다시는 친구같은거 만들고싶지 않기도 해요
(제 쪽에서도 물론 잘못이 있었겠지만 ......
그 친구 잘못이 컸구요... 계속 되풀이되는 마찰, 친구의 사과...
배신감이 이루말할 수가 없더라구요.. 한번쯤은 잊고 넘어갈 수도 있었는데
그게 여러번 반복되니까 정말 미치겠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절교..까지 하게 됐네요)
개인적으로 제 자라온 성장배경 같은게
약간 사람 사귐에 있어서 어려운게 있는 것도 사실이에요
하지만 남들에게는 그런모습이 덜 비춰지도록 노력했고
되도록이면 사람들과 두루두루 어울리고
어떤 장소를 가든 만나는 사람 중에 몇명과는 꼭 친해지고 그랬는데
이제는 그러고 싶지도 않고 귀찮고
회의감마저 들고
사람들 만나면 친해지기는 커녕
돈만 쓰고 이래저래 불편한거 같고
누구든지 그 사람에 대해 더 알고싶은 마음이 없어요
요즘은 그 정도가 심한지
차라리 인사만 하는 사람이 편하게 느껴지구요
사람 만나는게 무섭다고 해야되나요
정말 이런 쪽으로 불편해지는거 같아요
잘못되었다는거 가끔 느끼지만 고치는게 쉽지는 않네요
도대체 뭐가 문제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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