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수업 교수님 때문에 답답합니다(꼭 봐주세요)

글쓴이2012.04.30 17:31조회 수 2813추천 수 1댓글 14

    • 글자 크기

하 정말 답답합니다.

 

제가 잘못 행동한 것인지 그리고 교수님께서 말하고 하신 게 당연한 것인지 봐주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

올 초 졸업학점 계산을 하다가 교양수업 하나가 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혼자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4월초 오토바이 타고 가다가  상대차량의 과실로 인해

 

일방적으로 사고를 당했고(과실 10:0) 그렇게 4주를 입원했습니다.

 

처음엔 사고 당해서 정신 없었는 데 생각해보니 중간고사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교수님들께 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를 해서 자초지종을 얘기하고

시험과 과제를 어떻게든 하겠다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그래서 직접 오라고 하신 분은 어렵게 외출을 해서 학교를 가거나 아니면은

거의 시험시간과 같은 시간에 조교가 직접와서 시험을 쳤는데

 

교양수업 하나의 과제와 시험을 못쳤습니다.

메일을 보내서 읽으시긴 했는데 답장이 없어서 불안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 수업 다 듣고 마친 후 교수님께 사고 당해서 메일 보낸 학생이라 말하고

사고 당해서 못한 중간고사나 과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쭈었습니다.

 

그러니

 

왜 수업을 혼자 듣냐며 모르면 과제는 같은 수업 듣는 사람한테 물어봐라

하시는 겁니다.

 

시험은 어떻게 쳐야 하는지 그리고

 

무슨 말인지 몰라 당황해서 무슨 말씀이신지

 

저는 사고가 나서 시험을 못쳤다니까

 

교수님께서 다른 수업은 어떻게 했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래서 연락을 드려서 시험을 치러가거나

조교를 보내서 시험을 쳤다라고 말하니

 

니 혼자만 혜택을 바라냐면서

막 뭐라고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아 그게 아니라

일단 제가 사고가 나서 못쳐서

어떻게든 하려고 왔다고 하니

 

짜증을 내시면서

"4학년인데 조심해서 니가 잘 했어야지."

하면서 그냥 연구실에 가시는겁니다.

 

하.. 아무 생각도 안나고 멍했습니다.

뭘 해야 할 지 어떻게 할 지 모르겠는데

 

내가 무슨 특혜를 바란 것도 아니고

남들 다 하는 만큼 한다는 건데

다음 달 교생을 가야해서 또 한 달 수업을 빠지게 되어서

죄송한 마음도 들고해서 말씀 드리려고 했는데

 

자초지종 듣지도 않고 무조건 다 네 탓이다 하시는 말씀에

어안이 벙벙해져서 그냥 갈까 하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교수님 연구실을 찾아갔습니다.

 

교수님 : (짜증내면서) 니 아직 안갔나. 4학년인데 니가 (사고 안나게) 알아서 잘했어야지.

 

저 : 4학년이라 조심해야 하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제가 나고 싶어서 난 사고가 아니고 당했습니다.

     교수님께서 아무 말도 안해주시고 그냥 가셔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수업은 어떻게든 시험을 쳤습니다.

     특혜를 바란게 아닙니다.  평소 좋아하던 분야의 수업이라 3월 한 달이었지만 과제도 잘 내고 열심히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비슷하거나 더 많이 할테니 과제를 내고 시험 칠 수 있게 부탁드립니다.

 

교수님 :  다른 교수들이 융통성 있어서 해줬겠지.

               학교 규정에 어떻게 하라 있으면 그렇게 하면 되지 내가 일일이 다 얘기해야 되나.

                니가 증명서나 그런거 가지고 오든지. (일어나서 제게 다가오시면서)

                평소에 니 같은 X들이 메일을 보내서 ~ 한다. 그래놓고 과제 해라하면 안할 X이다.

 

저 :  일단 교수님 화가 나게 했다면 죄송합니다. 그건 제가 그렇게 한 것도 아니고 한다는 게 아니 잖습니까

 

교수님 : (화를 내며)뭐가 아니야 니 같은 X이 그러지

               니 같은 X 때문에 다음 시간 수업 있는데 10분을 못쉰다

 

화를 내면서 그냥 나가시는 겁니다.

 

저 스스로 생각하기에

혹시나 대들거나 따지는거로 오해하실까

억울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최대한 공손하게 얘기했는데

 

4학년인데 니가 사고 안나게 잘했어야 한다는둥

니 같은 X이 ~ 한다는 둥

니 같은 놈 때문에 다음 시간 수업 있는데 10분을 못쉰다는둥

 

처음에 학점도 그렇지만 수업이수는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서 물었는데

이런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지 모르겠네요.

 

제가 잘못한 것입니까?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수업을 계속 들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그런교수한테 뭘 배울까요...
  • @화려한 가는잎엄나무
    글쓴이글쓴이
    2012.4.30 17:41
    원글쓴사람입니다) 그 교수님 수업은 참 지루하게 하고 재미없는 농담하셔도, 수업시간에 1학년들한테 이것저것 대학생으로서 해야할 일 가르쳐주고 하시는 모습에 나름 존경했었는데
    눈 부릅뜨면서 싸울기세로 짜증이란 짜증은 다내고 삿대질에 니 같은 X때문에 10분도 못쉰다는 그 말이 참.....
  • 그거 학칙알아보세요. 제 기억으론 입원 등으로 시험못칠때의 학칙이 학생지원시스템에 있었던걸로 기억이나는데.. 기말점수의 팔십퍼였나.. 여튼..먼저 학칙알아보세요
  • 그리고 학칙알아보고나서 교수님한테 말씀드릴때는, 학칙을 먼저알아보지못한 제잘못이 큽니다. 학칙에 나와있는것도 모르고 무작정 부탁드려서 죄송합니다. 학칙에 이래있는걸 알았습니다. 머 이렇게말하시구요. 아 뭐라고말해야할지 말해주는 나도 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애매한 떡갈나무
    글쓴이글쓴이
    2012.4.30 18:26

    교수님이 중간 못쳤으면 기말을 80이나 100으로 하는게 있겠지 했는데

    학칙에는 시험 하나(중간이나 기말) 못쳤다고 비율을 어떻게 한다 그런 규정은 없네요
    추가시험은 본인책임시 B+ 성적까지 가능 단 이것도 교수님 도장이 있어야 된다는.......

    학칙을 안알아본 죄가 크네요 참..

    내 성적이 어떻게 될 지 아니 학점 이수가 될 지도 불안한 상황에서

    교수님은 그리 짜증내고 그럼 누구한테 물어보나요 ㅠㅠㅠㅠㅠ

    니가 시험을 안쳤으면 이런식으로 하겠다는 둥, 성적을 깍겠다는 둥 차라리
    그런 말을 했으면 덜 불안했겠는데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아무 말 안하면

    물어봤다고 짜증내면
    학생보고 어쩌라는지.. 시험도 못치고 과제도 못냈는데 그냥 말 없이 F받으란 말인지.... 참.....

  • 거 교수 성격 참.....
  • @날렵한 메타세쿼이아
    교수님이 심한듯
  • 우선 병원기록부터 뽑아서 담당교수와 상의해보는게 어떨까요?
  • 나학생인데그교수이름이머요
  • @괴로운 솔새
    글쓴이글쓴이
    2012.4.30 18:22
    대신 말해주실래요? ㅠㅠㅠㅠ
  • 저두 이번에 급작스럽게 수술을 하게 되서 셤을 못쳤습니다.
    교수님들께 말씀 드리니 다른 것으로 대체하자고 하시더라구요!!
    다치고 싶어서 다친거 아닌데 교수님 너무하시네요;;;;;
  • 병원기록 같은건 안보여드렸나요?;(증명서 이야기가 있길레요;)
    왠지 교수님 뉘양스가 "뻥치지마라" 라는 식으로 느껴져서요;
    책임감 없는 사람한테 딘적이 있어서 그런건 아닌가 싶기도 한데요,,

    병원기록 혹시 안보여드렸으면 꼭 챙겨가서 보여드리고
    학칙 찾아본것들이랑 다시 한번 말씀드려보세요,,,,

    저도 답답한 경우 한번 있었는데 딱히 답은 없는 듯,,
  • 우리나라 교수들 문제는 지들만 똑똑한줄 아는게 문제에요

    수업은 븽싄같이하면서 패기는 하버드 명예교수임
  • 교수는 도덕적으로 훌륭한 사람을 말하는 건 아니에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699 소개팅 취소해보신분?5 훈훈한 장미 2012.05.04
698 밤이 무섭다는 말이 이해가 된다6 엄격한 옥수수 2012.05.04
697 도대체 어장관리 하는 남녀들의 뇌속에는 뭐가 든건가요?20 끌려다니는 솔나리 2012.05.04
696 긱사 룸메가 맨날 통금시간 전에3 괴로운 뻐꾹채 2012.05.04
695 노출의 계절이 다가오는게 고민12 무좀걸린 엉겅퀴 2012.05.04
694 해양스포츠같은 수업 성적 어떻게 매기나요?1 꼴찌 기장 2012.05.04
693 여러분의 페이스북 친구추가 기준은?6 깔끔한 토끼풀 2012.05.04
692 여자분들 생일 선물 뭐 받고 싶어요?6 억쎈 조록싸리 2012.05.03
691 엄마가 절 싫어하는 거 같아요14 꾸준한 홍초 2012.05.03
690 아 난 뭐이래 흐지부지하게 살고있지?15 해맑은 개쇠스랑개비 2012.05.03
689 요즘 금정학식 운영이 이상한거같아서 고민7 나쁜 당매자나무 2012.05.03
688 친구에서 연인...????? 부담스러워요15 유별난 뻐꾹채 2012.05.03
687 슬럼프가 온 것 같습니다....4 싸늘한 등대풀 2012.05.02
686 소개팅 하러 나가는데요.....18 냉철한 명아주 2012.05.02
685 휴,,여자의 마음은 갈대라더니15 머리나쁜 백정화 2012.05.02
684 모두가 공감하리라! 조별과제가 고민...13 흔한 긴강남차 2012.05.02
683 기분나빠요18 정중한 쇠물푸레 2012.05.02
682 데이트하고싶다...ㅠ9 과감한 멍석딸기 2012.05.02
681 저 밑에 글쓴 사람은 아니지만 질렀습니다9 머리좋은 산딸나무 2012.05.02
680 소개팅하러 가야되는데요..4 피로한 수리취 2012.05.0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