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정말 답답합니다.
제가 잘못 행동한 것인지 그리고 교수님께서 말하고 하신 게 당연한 것인지 봐주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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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 졸업학점 계산을 하다가 교양수업 하나가 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혼자 듣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4월초 오토바이 타고 가다가 상대차량의 과실로 인해
일방적으로 사고를 당했고(과실 10:0) 그렇게 4주를 입원했습니다.
처음엔 사고 당해서 정신 없었는 데 생각해보니 중간고사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교수님들께 메일을 보내거나 전화를 해서 자초지종을 얘기하고
시험과 과제를 어떻게든 하겠다고 양해를 구했습니다.
그래서 직접 오라고 하신 분은 어렵게 외출을 해서 학교를 가거나 아니면은
거의 시험시간과 같은 시간에 조교가 직접와서 시험을 쳤는데
교양수업 하나의 과제와 시험을 못쳤습니다.
메일을 보내서 읽으시긴 했는데 답장이 없어서 불안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 수업 다 듣고 마친 후 교수님께 사고 당해서 메일 보낸 학생이라 말하고
사고 당해서 못한 중간고사나 과제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여쭈었습니다.
그러니
왜 수업을 혼자 듣냐며 모르면 과제는 같은 수업 듣는 사람한테 물어봐라
하시는 겁니다.
시험은 어떻게 쳐야 하는지 그리고
무슨 말인지 몰라 당황해서 무슨 말씀이신지
저는 사고가 나서 시험을 못쳤다니까
교수님께서 다른 수업은 어떻게 했냐고 물으셨습니다.
그래서 연락을 드려서 시험을 치러가거나
조교를 보내서 시험을 쳤다라고 말하니
니 혼자만 혜택을 바라냐면서
막 뭐라고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아 그게 아니라
일단 제가 사고가 나서 못쳐서
어떻게든 하려고 왔다고 하니
짜증을 내시면서
"4학년인데 조심해서 니가 잘 했어야지."
하면서 그냥 연구실에 가시는겁니다.
하.. 아무 생각도 안나고 멍했습니다.
뭘 해야 할 지 어떻게 할 지 모르겠는데
내가 무슨 특혜를 바란 것도 아니고
남들 다 하는 만큼 한다는 건데
다음 달 교생을 가야해서 또 한 달 수업을 빠지게 되어서
죄송한 마음도 들고해서 말씀 드리려고 했는데
자초지종 듣지도 않고 무조건 다 네 탓이다 하시는 말씀에
어안이 벙벙해져서 그냥 갈까 하다가 이건 아니다 싶어서
교수님 연구실을 찾아갔습니다.
교수님 : (짜증내면서) 니 아직 안갔나. 4학년인데 니가 (사고 안나게) 알아서 잘했어야지.
저 : 4학년이라 조심해야 하는 건 맞습니다. 하지만 제가 나고 싶어서 난 사고가 아니고 당했습니다.
교수님께서 아무 말도 안해주시고 그냥 가셔서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다른 수업은 어떻게든 시험을 쳤습니다.
특혜를 바란게 아닙니다. 평소 좋아하던 분야의 수업이라 3월 한 달이었지만 과제도 잘 내고 열심히 들었습니다.
다른 사람보다 비슷하거나 더 많이 할테니 과제를 내고 시험 칠 수 있게 부탁드립니다.
교수님 : 다른 교수들이 융통성 있어서 해줬겠지.
학교 규정에 어떻게 하라 있으면 그렇게 하면 되지 내가 일일이 다 얘기해야 되나.
니가 증명서나 그런거 가지고 오든지. (일어나서 제게 다가오시면서)
평소에 니 같은 X들이 메일을 보내서 ~ 한다. 그래놓고 과제 해라하면 안할 X이다.
저 : 일단 교수님 화가 나게 했다면 죄송합니다. 그건 제가 그렇게 한 것도 아니고 한다는 게 아니 잖습니까
교수님 : (화를 내며)뭐가 아니야 니 같은 X이 그러지
니 같은 X 때문에 다음 시간 수업 있는데 10분을 못쉰다
화를 내면서 그냥 나가시는 겁니다.
저 스스로 생각하기에
혹시나 대들거나 따지는거로 오해하실까
억울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지만 최대한 공손하게 얘기했는데
4학년인데 니가 사고 안나게 잘했어야 한다는둥
니 같은 X이 ~ 한다는 둥
니 같은 놈 때문에 다음 시간 수업 있는데 10분을 못쉰다는둥
처음에 학점도 그렇지만 수업이수는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서 물었는데
이런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지 모르겠네요.
제가 잘못한 것입니까?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수업을 계속 들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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