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을 맞이하는 부대신문사로부터 원고청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 어쩜 필자의 인생의 여정과도 같은 연륜이자, 2000년 초 대학신문의 주간을 맡은 적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먼저 창작에 대한 근원적인 갈증을 말하고 싶다. 시는 2002년 이후에야 비로소 시작된 작업이었다. 나이 50을 넘어설 무렵 무엇으로 하여금 시를 쓰게끔 했는지 궁금할 만하다. 그 만큼 일상적인 궤도를 벗어날 수 있는 그 무엇이, 즉 내면의 변화가 절실했다. 필자의 전공은 독일문학과 문학비평이다. 일반적으로 글쓰기의 전형으로 간주되는 “시->수필 또는 소설->비평”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3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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