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이던 동갑내기 남자친구한테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헤어지고 제가 너무 많이 힘들었는데 서로가 다시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해서, 한 두번 남자가 짧게 붙잡을 때 제가 거절하고, 그 다음 제가 다시 매달릴 때는 남자가 거절했습니다.
원래 초등학교 동창이라 오랜시간 친구로 지내오다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 연애하게 되었습니다
서로 좋은 친구로 남자면서 훈훈한 듯 아련하게 끝내고 5개월동안 아주 가끔씩 문자 짧게 주고 받고 그랬어요 본적도 없고 만나자는 말도 없고 그냥 의미없는 대화였습니다
그러다가 남자애 군대 가기 이주일 전에 제가 공중전화로 오랜만에 전화를 걸었는데 받자마자 제 목소리를 듣고 누군지 알더라고요
자기 군대가기전에 꼭 한번 만나자고 해서 제가 좀 거절하다가, 입대 이틀전 제가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었을 때 남자애가 일방적으로 약속 장소랑 시간을 말하면서 그 때 보자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 외에 별다른 연락 없이 다음 날 그냥 그 장소에서 무작정 기다리다 만나서 같이 애슐리에 갔는데요 너무 슬프고 딱히 할 말도 없고 음식도 잘 안넘어가고 정적에 어색함만 감돌다가 결국 삼십분 쯤 지나고 나왔습니다
제가, 다른 친구들 다 만나고 나니까 그제서야 내가 생각이 나서 이렇게 마지막으로 만나는거냐고 했더니, 그런게 아니라고 정말 꼭 한번 보고 싶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계속 뭐 그 흔한 "편지써라, 전화 받아라" 는 부탁하지 않는데, 계속 꼭 한번 면회 와달라고, 자기가 군대에 갔을 때 제가 면회 오면 얼마나 큰 힘이 되겠냐고 꼭 면회 와달라고 강조하더라고요 전 계속 차갑게 웃으면서 절대 안간다고 했습니다
다정하고 친절하지만 선을 긋는 느낌이 있었어요 사귈 때는 전혀 안하던 행동들도 하고, 사귈 때 하던 행동들은 안하고. 친구랑 통화하면서 짧게 욕을 쓰기도 하고 자기가 저보다 먼저 버스를 타고 타고 가고, 그냥 평범한 친구 사이처럼 그런것들요.
제 마음을 붙잡으려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오늘 만나서 너무 기쁘고 꼭 면회 와달라는 말만 강조하더라고요.
그리고 저도 버스를 타고 집에 갔는데 삼십분 정도 버스를 타면서 남들이 보든말든 소리없이 엉엉 울었습니다 아마 그 남자애도 제가 자기를 얼마나 좋아했는지, 헤어지고 얼마나 슬퍼했는지 알았을텐데 이렇게 한시간 남짓만에 모든게 끝났다는게 너무 허무하고 속상해서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 애 앞에서는 계속 냉소적으로 굴었는데, 그애도 아마 제가 일부러 차갑게 군 걸 눈치챘을것 같네요
그리고 집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진짜 이대로 끝을 낼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마지막 용기를 내고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까는 내가 눈물이 날까봐 제대로 못 말했는데, 군대 잘 갔다오고 다치지 말고 건강하라고 울먹이면서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그애도 자기가 군대가는게 실감이 나서 눈물 날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꼭 면회 와달라고 하길래 망설이다가 제가, 내가 면회는 안가는 대신 너를 기다리면 안될까? 하고 물으니까 미안하다고 그만하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울면서 알겠다고, 저도 미안하다고 잘 갔다오라고 말했습니다
그 뒤로 한 동안 마음에 두다가, 어느새 겨우 잊고 열심히 지내왔는데 날짜를 보니 오늘 제대했겠네요ㅎㅎ
원래 초등학교 동창이라 오랜시간 친구로 지내오다가 고등학교 졸업하고 나서 연애하게 되었습니다
서로 좋은 친구로 남자면서 훈훈한 듯 아련하게 끝내고 5개월동안 아주 가끔씩 문자 짧게 주고 받고 그랬어요 본적도 없고 만나자는 말도 없고 그냥 의미없는 대화였습니다
그러다가 남자애 군대 가기 이주일 전에 제가 공중전화로 오랜만에 전화를 걸었는데 받자마자 제 목소리를 듣고 누군지 알더라고요
자기 군대가기전에 꼭 한번 만나자고 해서 제가 좀 거절하다가, 입대 이틀전 제가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었을 때 남자애가 일방적으로 약속 장소랑 시간을 말하면서 그 때 보자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 외에 별다른 연락 없이 다음 날 그냥 그 장소에서 무작정 기다리다 만나서 같이 애슐리에 갔는데요 너무 슬프고 딱히 할 말도 없고 음식도 잘 안넘어가고 정적에 어색함만 감돌다가 결국 삼십분 쯤 지나고 나왔습니다
제가, 다른 친구들 다 만나고 나니까 그제서야 내가 생각이 나서 이렇게 마지막으로 만나는거냐고 했더니, 그런게 아니라고 정말 꼭 한번 보고 싶었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계속 뭐 그 흔한 "편지써라, 전화 받아라" 는 부탁하지 않는데, 계속 꼭 한번 면회 와달라고, 자기가 군대에 갔을 때 제가 면회 오면 얼마나 큰 힘이 되겠냐고 꼭 면회 와달라고 강조하더라고요 전 계속 차갑게 웃으면서 절대 안간다고 했습니다
다정하고 친절하지만 선을 긋는 느낌이 있었어요 사귈 때는 전혀 안하던 행동들도 하고, 사귈 때 하던 행동들은 안하고. 친구랑 통화하면서 짧게 욕을 쓰기도 하고 자기가 저보다 먼저 버스를 타고 타고 가고, 그냥 평범한 친구 사이처럼 그런것들요.
제 마음을 붙잡으려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 같더군요 오늘 만나서 너무 기쁘고 꼭 면회 와달라는 말만 강조하더라고요.
그리고 저도 버스를 타고 집에 갔는데 삼십분 정도 버스를 타면서 남들이 보든말든 소리없이 엉엉 울었습니다 아마 그 남자애도 제가 자기를 얼마나 좋아했는지, 헤어지고 얼마나 슬퍼했는지 알았을텐데 이렇게 한시간 남짓만에 모든게 끝났다는게 너무 허무하고 속상해서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그 애 앞에서는 계속 냉소적으로 굴었는데, 그애도 아마 제가 일부러 차갑게 군 걸 눈치챘을것 같네요
그리고 집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진짜 이대로 끝을 낼 수는 없다고 생각해서 마지막 용기를 내고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아까는 내가 눈물이 날까봐 제대로 못 말했는데, 군대 잘 갔다오고 다치지 말고 건강하라고 울먹이면서 말했습니다 그러니까 그애도 자기가 군대가는게 실감이 나서 눈물 날것 같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꼭 면회 와달라고 하길래 망설이다가 제가, 내가 면회는 안가는 대신 너를 기다리면 안될까? 하고 물으니까 미안하다고 그만하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울면서 알겠다고, 저도 미안하다고 잘 갔다오라고 말했습니다
그 뒤로 한 동안 마음에 두다가, 어느새 겨우 잊고 열심히 지내왔는데 날짜를 보니 오늘 제대했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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