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 술먹고 애인 연락두절되는걸로 답답해하는 경우 많이 봤는데, 내 주변 사람들 사례랑 비교해 보면 이 정도는 그닥..
저녁 8,9시 쯤 마시기 시작할부터 새벽 2,3시 집갈때까지 한번도 연락을 안준다거나, 집 갈때 제대로 연락도 안 주고선 다음날 만나기로 해놓고 오후까지 뻗어 있다거나..면 몰라도..
남자랑 술 마시는 것도 아니고 클럽이나 감주에서 마시는 것도 아니라면, 여자들끼리 정신 없어봤자 술 마셔서 말 더 많아지는 정도일텐데..
주제에 안맞을 수도 있지만 얘기 나온김에 궁금한게 있는데. 나는 여자고, 친구들이랑 한달에 한 두번 정도 밥 같이 먹고 두세달에 한두번 정도 친구들이랑 술을 마시고(그냥 치킨집 가서 맥주 오백 한잔 정도), 세네달에 한번 정도 좀 취하는 편인데(소맥이나 막걸리) 근데 내 남친은 내가 여자인데 술 너무 좋아하고 자주 마시는 것 같다고 심하다고 그러네요. 남친이랑 오히려 주말 저녁마다 맥주 한두잔씩 마시는 편이고, 내가 술이 더 센 편이라 내가 더 취할정도로 마시는 경우는 거의 없고, 그래서 자기랑 같이 마실 때는 제가 술 많이 마시는 거 별로 걱정도 안하는데요. 내가 친구들이랑 세네달에 한번 술 마실때 좀 늦게 집 들어가거나 답장 좀 늦으면 별로 안취해도 완전 난리남.. 꽐라되거나 난리피운적 있는 것도 아닌데, 무슨 여자가 술을 그렇게 심하게 자주 마시냐고 그러면 좀 황당하네요 내가 심한건데 나만 못느끼는 건지..
그래도 아무튼 남친이 머라하니까 일단 사과하고 술 줄이겠다고 친구랑 술 자주 안 마시겠다고 그러고 연락도 자주 하겠다고 말하긴 했는데.. 속으로는 깨닫는게 없어서 그런지 다음번에 또 집근처에서 친구랑 술 마시고 집에 한두시쯤 들어갔는데, 답장 삼십분 늦은거 때문에 이렇게 술좋아하고 절제 못하는 나같은 여자는 진짜 노답이라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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