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있는 여자랑 밥먹는거

따지려는게 아니고 글쓴님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마인드로 그러시는건지 진짜 궁금해서 물은거에요

저는 여자고, 제 친구 중에 자기 남친이 이런거 엄청 싫어하는데도 남자들이랑 일대일로 밥 자주 먹는애가 있어요.

제가 친구로써 보기에 막 의심스러운 상황은 아니지만 남자친구가 충분히 기분 나빠할 것 같더라고요. 근데 제 친구는, 그럼 자기가 배가 고픈데 밥을 먹을 사람이 없거나 돈이 없거나 마침 밥시간에 남자랑 단 둘이 있거나 그럴 때도 굶어야하냐고 밥 굶으면 남친도 걱정할거 아니냐고 그래서 밥 먹는거라면서 당당하거든요.

근데 저는 그게 그닥 핑계가 될만한 상황이 아닌것 같아보이거든요 제가 철벽치고 남친 외의 딴 남자들을 다 끊어버리는건 아니지만, 저라면 똑같은 상황이라도 어쩔 수 없이 꼭 남자랑 둘이 밥 먹어야만 하는 경우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 같아서요

사실 댓글들 처럼 케바케죠. 그리고 보통 커플이 싸우는 이유는 그 남,녀의 생각도 케바케라서 서로 다르기 때문이고요. 그렇지만 연애를 한다면 서로 어느정도 협상을 봐야겠지요.

이건 그 쪽이 판단할 문제는 아니고 그 여자한테 한번 물어보세요. 그 여자 마인드가 프리하고, 그 여자가 남친한테 이해받을 수 있으면 다 괜찮죠. 근데 그 여자분 남친이 불쾌해하거나 기분 나빠한다고, 글쓴님도 기분 나쁘거나 어이없다거나 할 건 없단 말이에요.

안지도 얼마 안되고 그런사람이고, 예전에 제 여자친구를 좋아했었는데 둘이서 밥먹는건 좀 아니잖아요 그쵸

뭐 개인적인 생각인데, 결혼한 사이도 아니고, 밥 먹고 하는 것 정도는 괜찮을 거 같음.

개인적으로 이런걸 반대한다고 해서, 절대 밥 먹거나 만나면 안된다고 생각하는 건 아님. 근데 남자친구가 이렇게 프리한 마인드로 이해해줘서 그러는 경우가 아니라, 처음부터 남자친구 눈치도 전혀 안보고 신경도 안쓰고 그러면 아마 기분이 묘하게 달라질듯. 아무튼 밥 먹던지 말던지는 그 둘이 알아서 하더라도, 남자친구를 완전히 배제하고 생각할 문제는 전혀 아니라고 보이네요. 적어도 글쓴님처럼 이렇게 괜찮은지 안 괜찮은지 고민하는 정도는 되어야죠.

아 그래서 전제가 있긴한데! 여사친이 갓 연애했을땐 연락도 안하고 당연히 만나지도 않아요ㅋㅋ둘 사이의 신뢰가 생겼다 싶을때쯤? 스스로도 저랑 보는게 관계에 하등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판단되니까 약속잡고 보겠죠?
기본적으론 걍 어느정도 서로 배려하려고 생각하는데 하루종일 같이 있고 이런건 쫌ㅠ

별 신경 안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