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보수와 진보에 대한 구분이 필요한것 같습니다.
보수는 현실주의자이고, 엄격한 법치주의를 원하며, 자유시장을 옹호하고, 기회의 평등을 주장하며, 감성보단 이성이 앞서는 사람들입니다.
반면 진보는 이상주의자이고, 법에도 마음이 있다고 생각하며, 보호무역을 옹호하고, 결과의 평등을 주장하며, 이성보단 감성이 앞서는 사람들입니다.
좀 더 많은 이해가 필요하지만 이정도만으로도 대충 구분할 수 있다고 봅니다.
보수만 있으면 현실에 안주하기 때문에 발전이 없습니다.
진보만 있으면 이상만 추구하기 때문에 사상누각이 됩니다.
보수만 있으면 너무 형식적이고 기득권에 유리한 법만 만들게 됩니다.(ex:국회의원들의 각종 특혜법, 기업특혜법들)
진보만 있으면 너무 이상적인 법을 만들어 현실에 적용을 못하게 됩니다.(ex:아청법, 셧다운제)
결국 양자의 충돌이 있을때 타협을 이루면서 사회는 발전을 이루는 것이며, 고여있는 물은 썩듯이 어느 하나가 독점하게 되면 그 사회는 병폐하게 됩니다.
단지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인것 만으로는 보수 진보를 가름하는 잣대가 되지 않습니다. 그 내부에서도 다양한 스펙트럼의 사람이 있는거구요.
참고로 진보주의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무현대통령은 그 정책들을 살펴보면 자유시장주의, FTA, 이라크 파병 등 보수정책들을 펼친 보수주의자에 가깝습니다. 보수주의자들이 좋아하는 박정희대통령의 정책들은 새마을운동, 경제개발5개년 계획 등등 하나같이 급진적인 발전을 이루는 진보정책들입니다. 진보가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보수주의정책을 펼친 사람이며 보수가 가장좋아하는 사람이 진보정책을 펼친 사람이니 참 아이러니합니다.
앞서 말했지만 보수는 감성보단 이성적입니다. 자기편이든 상대편이든 잘못한 점이면 후드려 깔줄 압니다. 대신 자기편에 소홀한 점이 있지만, 바로바로 자기성찰을 합니다.( 새누리당을 보면 꼬리 잘자르고, 바로바로 태세전환 잘하지요?)
진보는 이성보단 감성입니다. 감성에 접근한 나머지 상대편의 잘못한 점은 후드려 까면서, 자기편은 감싸 안을줄 압니다. 문제는 자기성찰이 부족한거지요. (대선직후 국민의 지지도가 바닥쳤는데도 정신못차리더지요?)
여기서 좀 제가 아쉬운점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여기 몇몇 진보분들은 너무 진영논리에 갇힌 나머지 진보를 정의, 보수를 악으로 전제하고 보수를 대하는것 같습니다. 정몽준이 미개하다니, 아직도 정몽준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미개하다니라는 댓글들을 보면 진짜 보수를 악으로 느끼는구나라는걸 여실히 느낍니다. 거기다가 일베충이라는 말까지 나오고....물론 몇몇 보수분들도 상대방의 감정을 긁는듯한 댓글들을 보여서 좀 아쉬운점이 있엇습니다.
정치인중에 정의로운 사람이 있다고 보시나요? 물론 일부 있겠지만 저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정치인들은 자기 이념에 따라 움직이는 사람들일뿐이고, 그 이념에 명분을 포장해서 마치 정의인 마냥 포장해서 다니는 거지요. 이건 진보나 보수나 마찬가지입니다. 박원순이 착하고 정몽준이 나쁘다고 보시나요?. 노무현이 착하고 박정희가 나쁘다고 보시나요? 박근혜는 나쁘고 문재인은 착하다고 보시는건가요? 개인적으로 이부분이 전 너무나도 답답합니다. 애초에 전제를 이렇게 깔고 가시니 대화가 안통합니다....
그냥 제가 원하는건 잘못된점이 이러이러한데 어떻게 생각하느냐? 라고 물었을때 그 문제에 대한 논의인거지, 잘못된점이 없다고 바로 부정하면 도대체 어떻게 말을 이어나가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서울시민도 거의없어서 투표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데 뭐하로 흠짓낼려고 그런말을 하겠습니까. 그냥 한번 시야를 좀 넓게 봐주셨으면 합니다. 한번 못이기는척 인정하고 넓게 보면 다른 측면들이 속속이 보일겁니다. 그러한 부분을 인식하고도 여러분이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할지는 여러분의 자유인거지 남들이 이렇다 저렇다 할 문제는 아닌겁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안보에는 진보와 보수를 구분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대한민국은 사상의 자유가 인정된 나라입니다. 단 그 사상이 대한민국에 위해를 가하지 않는 범위내에서요. 거의 제한없이 사상의 자유가 인정되는 나라에서 사상을 말하지 못한다는건 두가지 부류라고 봅니다. 하나는 사상이 없거나, 다른 하나는 사상을 숨겨야 하거나. 여러분은 통진당이 사상을 말 안하는 이유가 사상이 없어서 그리 하는것 처럼 보시나요? 아니면 사상을 숨겨야 되서 말하지 않는다고 보시나요?. 서울선거에서도, 여기서도 함부러 종북이라고 단정짓지 않았습니다. 어떠한 합리적인 이유가 있을때 종북이라는 '의심'을 하는겁니다. 진보와 보수를 떠나서 우리모두가 대한민국이라는 자유민주주의의 시민으로서 안보의 주체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야되는거지, 색안경을 끼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그런거 아닐거야, 내가 싫어하는 사람이니까 저사람은 종북도 의심되네. 이러한 감성적인 판단을 안하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러니 아직도 우리나라 보수진영에서는 좌빨이라는 말을, 진보진영에서는 수꼴이라는 말을 쓰고 있는거라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진보진영은 보수진영을, 보수진영은 진보진영을 싫어하는 이유. 그 이유는 정치인이 하늘에서 뚝 떨어져서가 아닙니다. 정치인도 우리들중 누군가가 되는 거기 때문입니다. 근데 우리들부터가 색안경을 끼고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는데 정치판이라고 그게 달라지겠습니까? 그냥 제 바람은 상대를 적으로 보지 마시고 인정부터 해주셨으면 하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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