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만 늘어가니 서글퍼요.

글쓴이2014.05.31 09:02조회 수 828추천 수 1댓글 6

    • 글자 크기

원래 별로  술을 좋아하는편은 아닌데, 술을 마셔도 기분좋을때만 마셨는데 이제는 기분더러워서 술을 마시는일이 많아졌네요.

이성에게 까이고 까이고 까이다보니 기분더러워서 공부는 못하겠고 술을 마셔야지 버텨지네요.

20대 중반의 나이지만 처음으로 용기내서 마음에 드는 여성분의 번호를 땄는데 당황해서 번호를 줬고 좋아하는 사람 있다는 문자를 받고 황당했었습니다.

'어떻게 기회도 한번 안주지?'라는 생각에 화도났고,  짜증도 났고, 이거 어떻게 대처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이기적으로 가야하나?'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처음 겪는 상황이었는가보다'하고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 문자에 답이라도 해주셔서 감사하다고만 남기고 번호 싹 지웠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과제를 하다가 잘 안풀리고 짜증나면서부터 일어났던 모든 상황에 대해서 다 떠올랐습니다.

결국 친구랑 가볍게 맥주나 마시고 과제나 하자는 생각에 대충 추리닝 입고 정문앞으로 갔습니다.

우연히 정문앞에서 서로 눈이 마주쳤는데, 친구랑 예기중이기도 했고 해서 그냥 지나갔습니다.

근데 저녁먹으면서 생각이 드는게 '모른척 지나간게 맞았나?'라는 생각도 들었고 솔직히 이상형에 부합하다보니 쉽게 잊혀지진 않더군요. 근데 잊으려고 하다보니 치맥을 먹을려고 하던게 곱창에 소주로 변했고 제 주량 만큼 마시고 어제 집에 와서 바로 뻗었습니다. 포기 하기는 싫은데 억지로라도 포기를 하고있었고, 그게 너무 싫어서 술을 마셨던 것 같습니다.

참 제 자신이 서글퍼지네요.

필력이 좋지도 않고 푸념글 적어서 죄송합니다.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8263 그대를 만나기 오분전.7 절묘한 꽃기린 2012.10.07
58262 매칭녀님 만나러 갑니다 ㅠ ㅜ7 가벼운 독말풀 2012.10.07
58261 대학 다니면서 연애 고민 하는 거는 진짜 행복한 고민 같다14 명랑한 갓끈동부 2012.10.07
58260 마이러버 소문듣고 가입했는데요11 한가한 상수리나무 2012.10.07
58259 매칭남이 만나잔말을 안 하네요25 착실한 해당 2012.10.07
58258 다음 마이러버를 기약하며6 무거운 빗살현호색 2012.10.07
58257 마이러버 후기요...14 뚱뚱한 회양목 2012.10.07
58256 마이럽ㅜㅠ왜신청했니 내매칭남아31 귀여운 석류나무 2012.10.07
58255 마이러버...ㅠ26 야릇한 은방울꽃 2012.10.07
58254 마이러버...님61 발랄한 단풍나무 2012.10.07
58253 센치한 밤에 풀어놓는 넋두리랍니다4 치밀한 수세미오이 2012.10.08
58252 마이러버 되도 스트레스네요ㅠㅠ6 해괴한 석잠풀 2012.10.08
58251 마이러버 후기! 커플됐어요 ㅎㅎㅎ10 추운 실유카 2012.10.08
58250 오늘마이러버만나는뎅16 발냄새나는 탱자나무 2012.10.08
58249 마이러버 매칭녀6 특별한 혹느릅나무 2012.10.08
58248 부산대학교 교수학습지원센터 짜증나네요1 센스있는 고들빼기 2012.10.08
58247 마이러버는4 바쁜 낙우송 2012.10.08
58246 중도에서 노트북 인터넷잡는법2 안일한 인삼 2012.10.08
58245 다음 마이러버는 언제하나요?9 특별한 혹느릅나무 2012.10.08
58244 솔직히 이번에 나 마이러버 매칭된사람..31 화사한 머루 2012.10.0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