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따라 극과극은 통한다는 말이 절실히 와다아 마음을 씁쓸이하는 날이 있었는지 의문일 정도로 답답합니다.
먼저 저는 특정 성향을 지닌 커뮤니티에 속해 상주하며 글을 쓰거나 읽는걸 찬성하지않는 사람입니다.
커뮤니티란 하나의 집단을 형성하기 십상이고 그 집단에 속하는 순간 다른 집단을 배척하기 때문이죠
다른 말로 하자면 개인이 단체에 매몰되어 정체성을 상실한다고 해야하나요
경영학에서는 '조직'이라고 합니다.
조금만 생각해보면 말도안되는 일에 대해 아닐꺼라고 믿고 반대하고 적대시하고 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사람들이 이걸보고 한국인 종특이니 혹은 극우니 극좌니 말은 많이 있습니다만 사실 당연한 현상입니다.
집단을 형성하게 되면 집단 심리라는게 생깁니다. 이 집단 심리는 그 집단에게 도덕적환상, 만장일치의 환상, 동조의 압력이라는 세가지 형태의 심리적 장애가 생기게 됩니다
도덕적환상은 자신이 속한 집단이 도덕적으로 완벽하다는 환상을 가지게 되는 것을 의미하고
만장일치의 환상은 모든 사람이 우리의견에 동의할것이라는 환상입니다.
동조의압력은 집단내에서 다른이견을 제시하는거 자체가 용납이안되는 상황을 의미한다고 하면 이해가 빠르시겠죠
또한 극좌와 극우가 탄생하는 가장 큰 문제인 집단양극화가 발생합니다.
집단양극화란 예를 들자면 약간 진보적인 사람과 약간 보수적인 사람이 서로 토론을 했을 때 그 두사람의 의견이 극단적인 두쪽으로 치우치게 되는 현상입니다.
다들 경험으로 한번쯤은 체험해보셨을거 같습니다.
이것들을 극복하기 위해 수많은 기법들이 있습니다. 브레인 스토밍, 델파이법. 지명반론자법 등 개인적으로 저는 혼자 할 수 있는 브레인 스토밍을 추천합니다.^^
경영학원론 수업은 여기까지 하고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을 하겠습니다.
전라도에는 범죄자가 많다, 전라도사람에게 피해를 받은 사람이 많다,옛날부터 전라도는 풍습이 사악했다.->전라도는 나쁘다->모든 전라도 사람은 잠재적 범죄자이다.->전라도인은 모두죽어야한다.
한번쯤은 다들 들어 보셨을 겁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같은 사람이고 비슷한 교육을 받은 그들이 모두 나쁠수는 없는 노릇이고 다수의 전라도 사람이 좋지않은 성향을 가졌다해서 모든 전라도 사람이 나쁘다는건 말이 안됩니다.
다시 다른예를 들어 볼까요?
일본은 옛날부터 우리를 침략했다.일본 정치인은 극우파들이고 그들을 뽑은건 일본국민이다.->일본국민은 극우파다->일본국민은 모두 나쁜사람들이다.->일본은 벌받아야되고 없어져야한다.
역시 말도 안되는 소리입니다. 여기까지는 모두 잘 이해 하실겁니다.
일베에는 성범죄모의가 일어난다 일베는 강간을 모의한다 일베는 고인모독을 한다 일베는 역사를 왜곡한다->모든 일베인은 범죄모의를 하고 역사를 왜곡한다.->일베는 없어져야할 범죄인 단체이며 모든 일베인은 잠재적 범죄자이다.
저 위에 두 명제는 동의하면서 이 명제를 동의하지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이있습니다.
일베안에서 법을 벗어난 행동을 했다면 법의 심판을 받으면 되는 것입니다. 그게 정의로운 사회이고 옳바른 지성인의 모습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저런식의 마녀사냥을 자행하며 자신이 옳은 일을 하고 있다는 말도 안되는 생각을 상식이라고 몰아가더군요 현실에서도 조금이라도 일베를 하는 티를 내면 사람을 망신주고 핀잔을 주는 경우가 왕왕합니다. 믿기지 않지만 심지어 국회에서도 그러니 할말이 없습니다.
모든 보수가 일베는아닙니다.
물론 일베를 모르는 젊은 보수층은 없겠지만 그렇다고해서 저런 상식을 벗어난 표현과 마녀사냥이 정당화 될 수는 없습니다.
일베가 생기기 전에는 친일파에 세뇌되어서 말이 안통하는 놈이라더니 이제는 일베충이라 합니다.
이미 그 순간부터 그사람이 일베를 하느냐 마느냐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게 된거고 의견따위 들어봤자 쓸데없는 쓰레기의 나열이며 없어져야할 해충이 된겁니다.
외집단을 형성해 자신의 집단을 방어하고 싶은 심리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들의 행동이 정당화 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일베는 어떤가요 이들은 저 제일 처음 명제처럼 끝없이 전라도에 대한 혐오글을 퍼나릅니다.
역시 없어져야하고 자각해야합니다.
범죄를 저지른 전라도인이 있다면 처벌을 받으면 되는겁니다.
극과극은 정말로 닮았습니다.
단체에 매몰되면 개인이 사라져 사리판단에 대한 기준이 모호해지고 의존적으로 변합니다.
무슨일이 터지면 자신이 속한 커뮤니티로 달려가 남이 수정하거나 편집한 자료를 무비판적으로 읽는건 지성인으로서 대단히 잘못된 방식의 접근입니다.
대학생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최소한의 의심을 남겨두고 집단에 매몰되지를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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