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친구도 별로 없었고(따돌림도 심하게 당했었고, 연줄로 엮일 것도 없었어요) 늘 혼자였던지라(친구라고 있었던 건 알고 봤더니 배신당하고) 어릴적 친구랄 것도 없어요. 대학 와선 적응을 못 해서 사람들하고 어울리질 못 했고, 막상 친해지려고 하니 자기들끼리 뭉치더군요. 어릴적에는 대학 와선 사람들과 자유롭게 뭉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왠걸, 전혀 그렇지도 않고 아는 사람들끼리만 어울리더라고요. 그거 보면서 스타트가 잘 못 되어서 내가 지금까지도 이렇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다고 해서 특별한 취미가 있는 것도 아니고 돈이 많은 것도 아니고, 계속 열등감과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는 08학번 여자네요. 생각해보니 난 아주 가까운 친구도 없고, 요즘 인생을 헛살았단 생각도 많이 해요. 친구를 많이 그리고 깊게 사귀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 거죠. 살면서 좋은 친구를 만들어 두는 것도 복이라던데 도대체 내가 살아오면서 친구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헛살은 기분. 전 정말로 사람복이 없나봐요.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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