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시간전에도 글을 올렸었는데...마음이 진정이 안되고...너무 힘들어서 글 하나 더 씁니다...
그녀와의 시작부터 끝을 적음으로써 정말로 내 마음속에서 보내려고 이 글을 적습니다
글이 재미없고 꼴보기 싫으신분들은 뒤로가기 부탁드립니다
재작년 겨울...대외활동으로 만난 우리...
서울에서 첫번째 회의가 있어서 우린 서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 처음 만나 같이 서울로 올라가기로 했었지
얼굴도 모르는 너를 버스터미널에서 처음 만나기로 했었지
버스터미널로 들어오던 너의 그 첫모습을 잊을 수가 없어
뭔가 미묘한 느낌이 들면서 '아, 저 사람인거 같다' 라는 느낌이 들게 만들었던 너...
그렇게 우린 함께 서울로 올라갔다 내려오면서 조금 더 빨리 친해질 수 있었던 것 같아
그렇게 모임을 두어번 더 하면서 너와 친해질 무렵...
너에겐 남자친구가 있단걸 알게되었지...당연히 난 너에게 흑심같은건 품지 않았었어...
그러다 어느날 너는 남자친구와 헤어졌단 사실을 알게 되었고... 그 후 우린 조금더 가까워 질 수 있었던 것 같아...
대외활동이 외국으로 가서 하는 활동이었는데 외국으로 가기 전 한국에서 우린 데이트도 하면서 많이 가까워 졌었고
외국으로 가서 활동을 하면서도 나는 너만 챙기고 걱정하고 옆에 붙어다녔지...
같이 활동하는 친구들도 우리들이 잘 어울린다고 잘해보라고 많은 응원을 해주었었고 밀어주었었지...
그렇게 한국으로 오기 전날 그곳에서 난 너에게 고백을 했었고 넌 나에게 손을 내밀며 잘해보자 라고 말했었지...
그렇게 우린 시작했었어
사귀면서 즐거운 일도 행복한 일도 슬픈 일도 화나는 일도 정말 많았던 것 같아...
크게 다툰적이 많지는 않지면 그래도 몇번 크게 싸우고 울고불고 한적도 있었고 그러다 화해해서
눈물흘리면서 미소지은적도 있었지
모든 커플이 그러는 것처럼 우린 항상 '영원히 함께하자, 헤어지지 말자, 결혼까지 꼭 하자'라는 미래의 행복한
약속들을 하곤 했었지,,,그렇게 난 너에게 넌 나에게 믿음을 심어주고 있었을 꺼야...
그러던 어느날 나에겐 불청객이 찾아왔었어
권태기란 녀석.....
일주일넘도록 난 혼자 끙끙 앓으면서 권태기가 사라지길 노력했었어...
그런데 혼자선 이녀석을 떼어내기란 쉽지 않더라
그래서 고민끝에 너에게 권태기가 온 것같다고 털어놓고 시간을 잠시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어...
난 헤어질 생각은 절대 없었어 그냥 시간이 조금 지나면 자동으로 회복되길 확신했고 이것이 최선의 길이라 생각했으니깐
그런데 정말 내 생각이 맞았어
몇일간의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나니 너에 대한 소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되었고
너에 대한 사랑이 다시 피어나기 시작하더라...
지금까지 권태기로 널 힘들게해서....미안해서....더욱더 잘하리란 굳은 마음가짐으로 너에게 연락을 했어
하지만 넌...
이별을 말하더라
변치않을 것처럼 항상 말하던 내가 이렇게 권태기가 온것에 큰 충격을 받았나보더라...
앞으로도 권태기가 오지말란 법 없잖아 라고 말하면서 넌 내게 이별을 말했지......
그리고 몇일 후...
너에게서 다시 연락이 왔어
다시 한번 만나서 얘기를 해보자고...좀 더 자세히 이야기를 해보자고...
난 그동안 잘 지내고 있었어...너에게 연락이 오기 전까지 잘 지내려 노력하고 있었어...
그런데 너에게 다시 연락이 오던 날 이상한 기대감과 두려움이 생기더라...
다시 잘될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과
너를 만난 후 더 힘들어지진 않을까 하는 두려움...
그래 바로 오늘이었어
너를 만난 날
우린 그 당시에 각자의 입장과 생각들을 이야기했어...
결론은 둘 다 잘못했었다...둘 다 잘못한 점이 있다라고 내려졌어...
하지만 난 결국 널 잡지못했고...아니 잡으려는 시도조차 안했어...자신이 없었으니깐..
그리고 니가 미웠으니깐...
권태기에 너도 물론 힘들었겠지만...나도 위로를 받고싶었는데
어쩌면 이기적인 마음인걸 알지만...
너의 그 헤어지자라는 한마디에 니가 너무 미웠으니깐...
그리고 너의 믿음을 다시 채워주기엔 내가 너무 부족하다 생각되었으니깐...
사랑하는데
아직 사랑하는데
이 마음 꾹꾹 눌러가며 아닐거라 부정하면서 널 잡지 않았어
속으론 헤어지잔말 취소하자는 그 말 한마디를 기다렸음에도...
집으로 오는 내내 아무 힘이 없더라...이젠 정말 끝났다는 생각에...
지금 너무 힘들지만
내일은 더 힘들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참아야겠지
그동안 너무나도 고마웠고,,미안했고,,,성숙하게 만들어준 너에게 고맙다는 말을 못했어
하지만...영원히 전하지 못할꺼같애...
너에게 하지 못한말 여기에라도 남길게...
이젠 정말 안녕 고마웠어................
다 쓰고나니 더 힘이 빠지는거 같아요...
두서없이 쓴글이 되었네요
얼른 괜찮아졌음 좋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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