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매우 좋아하는 인형이 있는데 엄마가 말하시길 “너가 인형에 너무 정을 주고 아기같이 좋아해서 영혼이 깃들어가면 어떡할래. 나중에 너가 애낳고 니애 이뻐하면 인형이 질투해서 처키같이 행동하면 어떡할래? “ 라고 하시는데..사물에 너무 정을 많이 주고 사람같이 대하면 이런 일도 일어날까요? 사물에 영혼이 깃드는일요~~그래서 막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기도 할까요..듣고보니 좀 걱정되서요..
아직 귀신을 겪은 상태는 아니라서 조언구하기가 살짝 미안하네요^^;;
귀신이 보이거나 그런 쪽은 아니지만,
모든 자연만물이나 사물에는 기운이 깃들어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면 아무도 없는 방에서 혼잣말을 한다면 그게 방안의 어딘가에는 메세지가 되어 닿을거란 거죠.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충분히 가능할 수 있어요. 하지만 그게 어떤 저주라거나 사연이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아끼고 좋아할 뿐이라면 딱히 나중에 악한 영향을 미치는 존재가 되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네요. 그리고 글쓴님의 사물에 영혼이 깃들어있는지 없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윗 댓글을 보니까 어머니께서 하신 말씀 때문에 그렇게 생각이 들어 고민하시는 것 같은데, 어머니께서는 혹시 어떤 생각으로 그런 얘기를 하신건지 궁금하네요
어머니도 얘가 정말로 감정이 있다고 생각하셨나봐요. 저는 얘를 좋아해주면 얘도 나를 특별하게 여기고 고마워하고 좋아해줄줄만 알았지 어머니는 거기서 더해 나중에 질투라는 감정으로 변할까봐 그러신듯해요..
님말을 듣고보니 얘를 안고있으면 그저 마음이 평온하고 안정되고 행복한 느낌만 들지 한참 못보다 안아도 서운하거나 불안해하는 그런 느낌은 전혀 못받았네요. 제생각에도 이렇게 순수한 기운을 가진 애가 갑자기 바뀌진 않을거같네요!ㅎㅎ
그리고 님말대로 영혼이라기보다는 기운이 깃들어 있다는 말 맞는거 같아요. 왠지 주변사물들을 가엽고 예쁘게 여기면 좋은 기운이 집안에 가득할거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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