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헤어지는 이유가무엇인가요??

바쁜 사위질빵2014.06.14 20:47조회 수 1313댓글 6

    • 글자 크기
첫 연애인데..지금상태로는 이사람이랑 헤어질이유가없을거같은뎅.. 헤어지는이유는 다양하겟쬬?
    • 글자 크기
금사빠 어떡함? (by 근육질 왕버들) 고상한괭이밥 어그로꾼 (by 멋진 박달나무)

댓글 달기

  • 똑같은문제로 계속 싸워서요. 가치관이 좀 안맞아서 헤어졌었어요 ㅎㅎ
  • @처참한 파리지옥
    격한공감...
  • 어릴 땐 몰랐어요 세상에 영원한 건 없더라구요
  • 정말 좋은 분 만나셨나봐요 ~ 지금 그렇게 좋은 관계 유지하시고 계시면, 괜히 주위 커플 둘러보지 마시고 두분 계속 예쁜 사랑 하시면 될거에요 ㅎㅎ

    그래도 궁금하시다고 글 올리셨으니, 어울리지 않을 순 있지만 생각나는 게 있어서 하나 써봅니다

    저도 그런 사람이 있었어요.

    정말 좋은 사람이었고 얘기도 잘 통하고 배려심도 깊고, 간혹 싸우더라도 결국 장난 또느 사소한 사랑 싸움이었어요. 그때 제가 다른 커플을 보면 그렇게 싸울거면 뭣하러 첨부터 연애하나 싶더라고요

    근데 그래도 저는 그땐 그 사람의 가치를 다 몰랐던 거 같아요. 다른 커플이 싸우면서도 연애하거나, 사랑한다고 연애해놓고 안맞다고 헤어지거나 이런게 이상하다고는 생각했어요.

    근데 그건 그 사람들 연애관이 이상한 건 줄 알았어요. '나라면 그런 사람이랑 연애 안할텐데. 나라면 그렇게 안맞으면 애초에 사귀지도 않을텐데. 나라면 한번 정한 사랑하는 사람과 별일 아니고서야 헤어지는 일은 없을 텐데.' 라고 생각했죠.

    그러니까, 그 때 저는 그 사람을 너무 너무 좋아했고 소중히 생각했지만, 그건 제가 사람을 아무나 만나지 않고 관계를 가볍게 여기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근데 그 사람과 어쩌다보니 헤어졌어요. 사랑해서 헤어진 건 아니지만 사랑이 남아있을 때 헤어졌고, 근데 지금은 얼굴도 가물가물하네요

    아무튼 그 후로 한 두 사람을 더 만났는데, 그 사람들이랑은 정말 많이 다퉜어요. 참 좋아하는데도 사랑하는데도, 근데도 정말 많이 싸웠어요. 저도 상대를 좋아하지만 이해 안가는 부분이 보이고, 상대도 저를 사랑한다면서 이해 못해주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그러다 헤어지고 다시 또 만나기도 하고.

    제가 그 전에 '남들은 왜 저렇게 연애하나' 싶던 것 보다 더 한심할 정도로 연애하고 있더라고요.

    그러다보니까 문득 그 사람 생각이 나더라고요. 그 사람이랑은 그때 그렇게 오랫동안 만나면서 한번도 이렇게 싸운 적 없었는데. 가끔 삐지고 서운한 적도 있었지만, 그때는 그걸로도 서운하다 털어놓고 얘기나누고 화해도 할 만큼 그게 큰 일이었지만

    그렇게 몇년을 더 만났더라면 차라리 결혼을 했으면 했지, 그런 문제로 헤어지는 일은 전혀 없었을텐데.

    그냥 그 뒤로 보통의 연애를 몇번 하고보니, 그 때 그런 사람을 만나서 그런 관계를 유지했던게 얼마나 특별하고 소중하고, 기적같은 인연이었는가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ㅎㅎ 뭐 이젠 오래된 이야기지만..


    아무튼 횡설수설 했는데 결론은 이거에요
    지금 그 사람이랑 잘 맞다면, 다른 커플처럼 다투거나 안 맞거나 이런 부분 없이 행복하게 지낸다면
    다른 커플이 따로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글쓴님 커플이 정말 인연이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그래서 나중에 서로 익숙해지고 편해지더라도
    이런 사람 만나는 게 보통 일 아니라는 걸 항상 마음에 담고, 예쁘게 행복하게 사랑하셨음 좋겠네요

    ㅎㅎ
  • @키큰 풀솜대
    우오왕...긴글 감사합니다^^ㅠㅠ
    님도 예쁜사랑하셨음좋겠어요!!!!♡
  • 싫은게 있어도 싸우기싫어서 꾹꾹눌러놓다가 서로 답답해서 헤어졌네요. 헤어지는게 무섭고..좋아하는 맘이 똑같다고해도 뭐가되든 대화를 해야할듯..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13648 [레알피누] 진지한 고민13 답답한 금목서 2014.06.15
13647 [레알피누] 번호물어보시는 분들..22 해박한 환삼덩굴 2014.06.15
13646 다른사람이 별로라고 왜 사귀냐해도9 난폭한 코스모스 2014.06.15
13645 부산여학우분들..키171 남자로 보이나여??26 못생긴 병아리난초 2014.06.15
13644 [레알피누] 남자분들 질문이요6 다친 비파나무 2014.06.15
13643 예대 남자분.. 졸업 하셨을지..5 깜찍한 파인애플민트 2014.06.15
13642 [레알피누] 완전 제 이상형 봤어요8 창백한 박 2014.06.15
13641 밑에 여친 가슴에대해 물어본글9 난폭한 코스모스 2014.06.15
13640 여자분들께 질문있어요4 엄격한 애기봄맞이 2014.06.14
13639 왜 나에게 고맙고... 왜 미안했는지 알겠다....3 똑똑한 비수리 2014.06.14
13638 공적인걸로 카톡터서 이틀째 계속 잡담중..5 화려한 가시연꽃 2014.06.14
13637 좋아죽겠어요ㅜㅜ5 조용한 노랑꽃창포 2014.06.14
13636 남자분들 중에 콧대수술 해보신분???13 멋진 박달나무 2014.06.14
13635 여자분들남자성형어떻게생각하세요??5 무례한 돌피 2014.06.14
13634 진짜 남자들은8 저렴한 갓끈동부 2014.06.14
13633 보고싶어죽겠다고10 게으른 논냉이 2014.06.14
13632 금사빠 어떡함?19 근육질 왕버들 2014.06.14
다들 헤어지는 이유가무엇인가요??6 바쁜 사위질빵 2014.06.14
13630 고상한괭이밥 어그로꾼4 멋진 박달나무 2014.06.14
13629 이거 호감 있는건가요7 조용한 노랑꽃창포 2014.06.1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