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관 부지 논의는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왔다. 이렇게 오래 논의된 이유는 서로의 주장이 매우 팽팽하게 대립했기 때문이다. 경제통상대학은 강의실과 학생공간이 매우 부족했고, 스포츠과학부와 체육교육과는 학생들의 수업권을 위해 테니스장을 지켜야 했다. 그러나 필자는 이 논의가 금정구청의 국제관 심의가 끝날 예정인 이번 달 말까지는 끝이 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논쟁은 서로의 의견이 계속해서 상충하고 있어 누군가 양보하기 전까지는 끝이 나지 않을 수밖에 없다. 본부의 일방적인 진행을 옹호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국제관의 설계는 테니스장을 토대로 계획됐고 이제 와서 바꾸기에는 그 피해가 너무 클 것이라고 생각한다. 2년으로 예상되는 국제관 공사가 더 미뤄진다면 경제통상대학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인 강의실 부족현상은 더 오랫동안은 지속될 것이 분명하다.
물론 테니스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운동권과 학생들의 수업권을 존중해야 한다. 경제통상대학의 국제관 건설을 위해 스포츠과학부와 체육교육과의 학생들이 피해를 본다면 그것도 모순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본부는 없어지는 테니스장 2면 대신 최우선적으로 대체 테니스장을 마련해 준다는 조건을 걸어야 할 것이다.
분명히 어느 쪽이든 타당한 주장이지만 논의는 결국 끝나야 한다. 결론이 나기 위해서는 서로 양보를 해야 할 부분이 있을 것이며 그에 대한 보상도 해줘야 할 것이다. 학생들을 위해 조금씩 서로의 주장을 굽혀 조속한 시일 내에 결론이 났으면 한다.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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