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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관 부지 선정, 구성원 의견 엇갈려

부대신문*2012.05.03 20:15조회 수 174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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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관 부지로 논의되고 있는 테니스장이다
  지난 해 12월 설계가 완료된 국제관은 금정구청의 심의가 끝나는 오는 3월 말부터 공사가 시작 될 예정이다. 그러나 △경제통상대(이하 경상대) △스포츠과학부 △체육교육과 △학교본부 △테니스장 이용 관계자의 엇갈린 의견 때문에 국제관 부지에 관한 최종 결정이 미뤄지고 있다.
  국제관은 경제통상대학가 주로 사용할 예정으로 지난해부터 진행돼 온 사업이다. 지난해 5월 국제관 부지 협의 중에 법학관 앞 도로가 거론되다가 법학전문대학원과 경영대학의 반발로 무산됐다. 그 후 9월 초에 테니스장 8면 중 2면이 부지로 선정됐으나 국제관 착공 직전인 지금까지도 경상대와 스포츠과학부·체육교육과의 의견이 엇갈리며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경상대는 강의실이 매우 부족하다며 학생들의 학습권을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논의가 끝나야 한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경상대는 학기 초마다 건물이 없어 수업 공간 부족 문제에 시달려왔다. 이에 경상대 김호범(경제) 학장은 “국제관 착공은 단순히 경제통상대학을 위한 것만이 아니다”며 “경상대는 복수전공 희망자도 많은데 강의실이 부족해 다른 학교에 비해 복수전공 희망 인원을 적게 받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경상대 정현진(경제 3) 회장은 “강의실이 부족해 앉지 못하고 뒤에 서서 수업을 듣는 학생들도 많다”며 경상대 학생들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학생공간도 부족해 공공정책학부의 경우 학회실이 없다.
  한면 체육교육과와 스포츠과학부는 학교본부가 비민주적인 절차로 부지를 선정했으며 국제관을 짓는다 해도 대체 테니스장을 만들어 줘야 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근모(체육교육) 교수는 “본부는 국제관 부지선정에 대해 체육교육과·스포츠과학부와 논의 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통보를 했다”며 “테니스장은 교양수업과 동아리 활동을 위해 사용하고 있는데 공간이 줄어든다면 운동할 수 있는 곳이 부족해진다”고 말했다. 우리학교 테니스장은 8면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는 경북대학교 12면, 서울대학교 11면에 비해 작은 편이다. 테니스 동아리 어프로치 이선봉(기계공학 4) 회장은 “테니스장 2면이 사라지면 매년 개최하는 대회를 제대로 열 수가 없다”며 “게다가 교수와 교직원들에 비해 학생들의 테니스장 이용이 어려워질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캠퍼스재정기획과는 원만한 협의를 통해 부지 선정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캠퍼스재정기획과 김상기 팀장은 “올해 2차례 회의를 열었고 앞으로도 계속 협의를 해나갈 계획”이라며 “대체 테니스장을 만들기 위한 논의도 진행 중 이다”라고 답했다. 시설과 김동수 씨도 “일방적인 진행을 하지 않기 위해 적극적으로 조정 중이다”며 “그러나 시간이 지체 될수록 기회비용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조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국제관 건설은 금정구청의 심의와 구성원 간 협의가 완료되면 착공 될 예정이며 본부는 이 시기를 이번 달 말로 예측하고 있다.


원문출처 : http://weekly.pusan.ac.kr/news/articleView.html?idxno=2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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