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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송한 말똥비름2014.06.19 04:48조회 수 1304추천 수 1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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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내야기같아서
  • 여전히 좋아한다며
    싸움이 왜 생기는지 돌아보고 누군가에게 문제가 있다면 고칠 생각을 해야지
    좋아한다면서 왜 헤어지나
  • @의젓한 다릅나무
    글쓴이글쓴이
    2014.6.19 05:24
    하루걸러 하루꼴로 싸웠다는 말은
    그나마 좀 나은 표현이에요

    정말 하루에도 두세번울 싸우기도 했으니
    싸움이 왜 생기는지 돌아보는 것도
    수십번은 한 것 같네요..

    누군가에게 문제가 있든 간에
    서로 좋아하고 붙잡고 싶으면서도
    서로 양보 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저는 제가 아무리 반성하더라도
    상대방의 잘못이 크다고 생각하는데

    상대방은 저보다도 더욱 더
    제 잘못이 더 크다고만 생각하고 있어서

    둘 중 하나가 잘못되었든, 둘 다 잘못되었든
    회복하기 어려운 관계가 된 것 같아요..
  • @글쓴이
    맞네요 누구의 잘못인가는 중요하지않나봅니다
    그래도 상대방이 한번더 굽히고 들어올때 받아줄 생각이 있다면 그정도 마음이 남아있으면 먼저 굽혀보세요
  • @의젓한 다릅나무
    글쓴이글쓴이
    2014.6.19 05:56
    좋은 조언 감사드려요..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번엔 제가 그렇게 하면 안 될 것 같네요 제가 자주 굽히고 들어가다보니 이제는 제가 그럴만한 잘못을 했으니까 그러는거라고 생각한달까요 제가 굽히고 들어가도, 절 일으켜 세워주질 않네요 상대방은 제가 굽히고 들어가서 풀어놔야, 자기도 좀 굽히는 타입이에요, 결국 해결을 위한 열쇠는 언제나 제가 들고 있지만 아무튼 그 사람은 누가 문을 잠궜든간에, 매번 제가 열어주길 기다리고 있는거죠. 그런데 더 이상은, 그러고 싶지 않네요. 그리고 제가 이렇게 해야 그 사람이 앞으로의 좀 더 성숙한 연애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게 제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되더라도.. 아직 정리 못한 마음들이 많은데.. 그 마음들 담아서 제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배려가 이 방법 뿐인 것 같네요, 제가 이렇게 하는 게 좋은 행동인지 나쁜 행동인지는 저도 감히 판단할 순 없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그 사람 인생에서 큰 깨달음을 줄 거라고 생각해요.. 물론 이렇게 말하는 저를 그 사람이 본다면, 아직 어리고 철없는 고집쟁이라고 욕하겠지만.. 이젠 변명조차 할 기운이 없네요
  • @글쓴이
    그래도 그런마음 가진채로 끝내려고하는건 이해 안갑니다. 그럼 어차피 끝낼거, 상대방의 성숙한 다음 연애까지 생각할만큼 마음있다면 그 남자 마음정리라도 확실하게 할수있게 확실히 이별통보하세요. 남자도 본인만큼 괴롭고 고민중입니다 어치피 끝낼거라고 맘먹으신거면 상대방 맘고생 덜어주세요
  • @의젓한 다릅나무
    글쓴이글쓴이
    2014.6.19 06:31
    네.. 나름대로는 그 남자 마음 고생 덜어주려고 독하게 이별 통보 했는데, 오히려 그 사실에 분노해서 저를 더욱 원망하기만 하네요.

    제가 높디 높던 자존심 다 버려가면서 사과 할 때, 그 사람은 그저 자기 자존심이 세서 미안하다고만 말할 뿐, 실제로 자존심을 굽힐 생각은 추호도 없는 사람입니다.

    부디 그 사람이 아주 나중에라도, 제가 독하지도 못한 마음 독하게 먹느라 얼마나 힘들었을지, 얼마만큼이나 자기를 사랑했던 건지, 이 모든 상황들.. 짐작이나 해줬으면 좋겠네요..
  • @글쓴이
    글쓴이 심정도 다 이해가 가네요
    마지막 댓글 씁니다 상대방이 싸울때 굽히지 않는 자존심보다 평소 그쪽을 위해서 맞춰주었던것 참았던것 배려해줬던것들도 생각해주세요
    연인간에 자존심 다 부질없는데 오죽했으면 여자친구한테 자존심 세우겠습니까 남자친구가 희생했던것들도 잊지마세요
    안타깝네요
  • 솔직히 안맞는 건 어쩔수 없는 거 같네요
    서로 싸우는 것도 너무 자주 싸우면 나중에가서는 싸우는 게 당연하게 되버리고.
    헤어지는 건 어쩔수 없음
    자주 싸운다는 건 서로 안맞는 다는 거니까
  • 저도이마음....진짜공감되네요...그래서저도얼마전이별을겪었는데 참 모질게 모든 연락을 차단했지만 마음은 아프네요 근데 진짜 이렇게라도 해야될거같단 생각에...
  • 처음시작부터저와비슷한거같아 그냥 너무 공감되네요
  • @보통의 관중
    글쓴이글쓴이
    2014.6.19 16:49
    이렇게 다 끝난 상황에서, 그나마 좋았던 처음 순간들을 돌이켜보니 마음이 참.. 그래요.

    씁쓸하네요. 그래도 전 이만하면 생각도 여러 방향으로 많이 해보고 결정도 여러번 번복해보면서, 충분히 질질 끌어온거라 생각되네요..

    아직은 많이 슬프고 힘들어서, 그냥 원래대로 되돌리고 거기에 안주해서 살아가고픈 마음이 크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걸 정말 사랑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아요.

    그냥 지금 제가 하는 모든 후회나 갈등들은, 보통의 헤어진 사람들이 모두 겪는 상실의 단계일 뿐인거겠죠..
  • @글쓴이
    모든댓글이 다 공감가요ㅎㅎㅎ 저도 진짜 질질 2년넘게 끌고온 연애라 생각돼서...이 마음으로는 더 이상 서로 이어가기가 힘든 연애같더라구요ㅠ
  • 글쓴님은 독하게이별통보하고 아예연락 안하셨나요??? 저도 지금 독하게 마음 먹었지만...아닌건아니기에 계속 마음다잡는데도 좋은 말이라도 해주면서 헤어질걸.. 하는 쓸데없는 마음이 있네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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