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능력시험과 역사교육과 임용시험을 비교하는 글이 있길래 역교과 학생의 입장에서 답변해 봅니다.
전 현역은 아니고 졸업생인데요..임용에 붙진 못했고 올해 합격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비교불가입니다.
한국사 시험은 10회까지는 수준이 있었습니다. 그 이후부터는 점점 시험이 대중화하면서(각종 고시에서 2급 이상을 요구, 임용시험에서 3급 이상 요구 등) 시험의 수준이 급격히 낮아지기 시작합니다.
한국사 시험을 비하하는 것은 아니고, 이렇게 쉽게 출제하는 방향이 우리 역사를 대중화하는 데 있어 잘하고 있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전문적인 역사교사를 뽑는 시험이 이렇게 쉬워서는 안 되겠죠..
임용과 비교를 하시기 전에 10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문제 한 번 풀어보시기 바랍니다. 지금과 얼마나 수준 차이가 나는지..지금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제 사촌동생이 고등학교 1학년인데 98점으로 1급 합격하더군요) 고등학생도 조금만 공부하면 따는 것이 한국사 능력시험입니다. 그런 시험을 임용과 비교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한국사 시험은 오히려 수능 한국사와 비교하는 것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전 수능 한국사 문제도 항상 풀어보는데요. 한국사 시험보다 수능 한국사가 난이도가 높다고 보입니다.
수능은 상대평가라서 아무래도 변별력 있는 문항들이 들어가는데 이 문항들은 한국사 시험보다 수준이 높기 때문이죠.
제 생각에는 (공무원 한국사 문제는 풀어보질 않아서 제외했습니다.)
임용 한국사>>>10회 이전 한국사 능력시험>수능 한국사>10회 이후 한국사 능력시험
(임용을 과대평가 하고자 한 의도가 아닙니다. 단지 제 사실을 말한 것 뿐)
임용 수준을 참고하시라고 기출문제 몇개 올려봅니다..
아래는 작년 임용 기출 문제중 하나입니다. 참고하시길..
3. 다음은 백제왕이 북위에 보낸 국서이다. 밑줄 친 내용이 가리키는
역사적 사건을 쓰시오. [2점]
臣與高句麗 源出扶餘 先世之時 篤崇舊款 其祖釗輕廢鄰好 親率
士衆 凌踐臣境 臣祖須整旅電邁 應機馳擊 矢石暫交 梟斬釗首
自爾已來 莫敢南顧 - 三國史記 -
이건 2년 전 객관식 시절일 때의 문제입니다.
16. (가)∼(라)는 거란 및 여진에 대한 인식이나 정책을 보여 주는
사료들이다. 시기순으로 바르게 나열한 것은? [2.5점]
(가) 金新破遼 遣使請結爲兄弟 大臣極言不可 至欲斬其使者
(나) 契丹是禽獸之國 風俗不同 言語亦異 衣冠制度 愼勿效焉
(다) 我國家 統三以來四十七年 士卒未得安枕 糧餉未免糜費者
以西北隣於戎狄 而防戍之所多也
(라) 今上嗣位 …… 乃命守司徒中書侍郞平章事尹瓘爲行營大
元帥 知樞密院事翰林學士承旨吳延寵爲副元帥 率精兵三十萬
俾專征討
-『고려사』-
① (가) - (나) - (다) - (라) ②(나) - (가) - (다) - (라)
③ (나) - (다) - (라) - (가) ④(다) - (나) - (라) - (가)
⑤ (다) - (라) - (나) -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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