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세번째 만남인데
세 번 모두
남자분이 뭐먹을래 뭐먹을래 묻고
같은 곳을 빙빙돌기만 해서
결국 제가 먹자고 하는 곳으로 갔어요.
[약속잡을 때 같이 가고 싶은곳이 많다고 했으면서도]
밥먹기 어정쩡한 시간엔 뭐할까 뭐할까만 반복해서
그것도 결국 저 혼자 결정하구요
남자쪽에서 무조건 리드를 해야한다는게 아니라
제가 바쁘다고할땐 다음주? 그 다음주? 이렇게 해서라도
약속을 잡으려고 적극적인데 반해
직접 만나면 너무 수동적이예요.
같이 고민해서 정하면 좋을텐데 뭘 하든 무조건 제가 결정할때까지 질질끌어요.....
신경쓰는건 카페뿐...
들어갔다가도 사람이 많으면 자리가 있어도 나와서 사람 적은곳으로 가자고 해요
카페를 3군데 옮긴적도...있어요
단순히 자기는 사람 적은곳에서 조용조용 얘기하는게 좋다고 하네요.
제가 이제 일어나자고 하면
아직 5시밖에 안됐으니 친구불러서
조금 더 있다가 들어가야겠다며
저를 버스타는 곳까지만 데려다주고 가버려요
아직까지 막 설레고 좋고 이런 감정은 아니지만
얘기도 잘 통하고 호감은 있는 상태인데
볼수록 저한테 관심이 있는게 아니라
혼자 집에 있는것보단 끊임없이 사람 만나는게 좋아서
그냥 딱 킬링타임 용으로 저랑
약속을 잡는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는 만나자고 해도 대충 거절하는게 나을것같죠?
정말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기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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