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학교 앞에서 약 3년을 살았고 다 자취를 했습니다.
그런데 좋았던 주인분은 딱 1명이고, 나머지 주인들은 정말 그냥 지들이 갑이었네요
(중간에 누수나 곰팡이 때문에 옮긴적이 몇번 있어서 3집 이상은 살았습니다.)
처음엔 뭣도 모르고 부동산 놓고 계약했는데 그 당시 복비 때문에 다음부턴 무조건 발품팔아서 알아보자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게 더 쉽고 안전하고 간편하긴 하더군요.
부동산이 껴있으니 세입자들한테 함부로 하지도 못하고 항상 전화해도 친절히 받고
그 때 당시 제가 그 달 20일까지 살 수 있었는데 좀 애매해서 그냥 30일까지 채우고 나가면 안돼냐니까
흔쾌히그러라고 해주시더군요.. 저는 원룸 주인들 다 이런줄 알았죠 ㅋㅋ
그런데 그 다음 사는 집은 정말 싸고 괜찮아서 계약했는데 요구사항 같은건 잘 들어주지도 않고
집을 어떻게지었는지 (심지어 주인아저씨께서 건축자재 관리하면서 공사장에서 일하신다 들음)
곰팡이가 그렇게 잘 피더군요 처음엔 몰랐어요 따듯할때 들어갔었으니.. 점점 추워지면서 보일러 틀고 알게됐죠
저는 제가 너무 집에 환기를 안시켜서 그런가 했는데 아니었습니다. 그냥 단열재가 없었던거였어요..ㅡㅡ
그런 집도 있었고.. 어떤 집은 나가기 한달전에미리 이야기했는데 그 달에 저빼고 나머지 사람들도 거의 나가서
방이 총 6개가 비었다고.. 한꺼번에 보증금을 다 돌려주기가 어려웠나봐요
그럼 좀 사정사정하면서 좋게 이야기하면 될것을 방이 나갈때까지 절대 못주겠다고 하더군요
진짜 그때 당시에는 완전 피꺼숏해서 ㅋㅋㅋㅋㅋ 마이피누에도 원룸이름 다 까고 온 동네방네 소문내려 했어요
이 집주인은 저 없을때 전화 한통 없이 지들 확인할거 있다고 방에 들어와놓고 좀 더럽다고 한소리 하고..
더 짜증나는건 나갈때 보증금을 다음사람이 들어올때까지 못준다고 하니 열받았었죠
그래서 이때까지 안주면 경찰에 신고한다고 하니까 좀 수긍하다가 나중에 주더군요 ㅋㅋ
그럴거면 미리 좀 구해주면 안돼냐고 부탁이라도 하든지..........참..
그 뒤로 전화와서 1년에 한번 정화조 청소를 하는데 학생들 마다 1/n 해서 내야 한다며 그 돈도 받아갔죠
엄마가 더럽고 재수없다면서 그냥 줬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아 그리고 이번에는 어떻게 제 휴학시기랑도 맞아떨어져서 이번달에 계약이 만기되는 곳에서 살고 있는데요
계약서에 '나가기 전 한달 이전에 꼭 주인에게 말할 것'이라고 적혔기에 미리 그 전에 전화를 하여 나간다고 말했습니다.
아주머니께서 언제 나갈거냐고 해서 계약상 만료되는 딱 그날 나간다고 했어요 (그때가 주말이기도 했고
부모님께서 그 때 그냥 빼자고 저 여기서 공부하는것도 남아서 여기서 마무리 다 하고 가자고 했습니다.)
처음에 바로 알겠다고 하더군요 뭐 그렇게 계약서에 적혀있으니까.. 아주머니 되게 좋으신분인줄 알고 ㅋㅋ 좋아했는데
아니었어요 ㅡㅡ 역시 주인은 걍 주인이죠
제가 일이 있어서 타지역에 잠시 갔다왔는데 겨울옷 같은거 미리 정리하려고 난장판을 만들어놔서
집이 좀 지저분했습니다. 어차피 나갈려면 한달정도 남아서 신경 안쓰고 있었어요
그런데 아주머니께서 제가 방을 뺀다고 하니 미리 부동산에 방을 내 놓으셨나봐요
그럼 저한테 연락해서 방 좀 치워놓으라고 하시면 될텐데 아무말도 안하시다가 제가 부산으로 돌아오는 날 전화가 와서
방 보러 온다고 한 사람이 있었는데 집이 너무 더러워서 보여주지도 못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그래서 방 내놓은줄도 몰랐고 미리 말씀하셨어야지.. 갑자기 이러시니 곤란하다니까
아 그렇다고 빨리 나가라는 뜻은 아닌데..하며 본론을 시작하시는 겁니다.
제가 원래 나가기로 한 날이 월 말인데, 그 전에 들어오고 싶다는 사람이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미리 계약 만료되는 날 나가기로 말했는데 갑자기 이러시면 어떻게 하냐고
시기도 다 꼬이고.. 괜히 머리가 복잡해져서 짜증이 나더군요.
계속 할말 하시면서 좀 일찍 나가주면 안돼냐고 아니면 그 뒤에사람 좀 꼭 구해달라고
그래서 그럼 제가 구해드릴테니까.. 일찍나가는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꼭 그래야 하냐고 되물었습니다.
아니 절대 나가라는 소리는 아니야!! 라고 하시더니 부모님께 연락해서 그 전에 방을 뺄순없냐고 물어봐달라고 ㅋㅋ
아휴........................ 그래서 그냥 알겠다 하고 끊었습니다. 완전 짜증났는데 길게 말해도 듣지도 않으시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부모님께 전화하니까 그냥 더러우니까 빨리 나오고 치우라고 ㅋㅋ 월세 못받아쳐먹어서 안달이 났다면서..
그 전에 미리 이야기하지도 않고 갑자기 일찍 빼주면 안돼냐고 완전 사정사정해서.. 그냥 나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월세 자체가 월 단위로 끊기는거잖아요? 그래서 제가 거의 10일정도 일찍 나가는 대신에 이번달 공과금이나
관리비.. 뭐 이런것 좀 그 월세에서 뺄 수 없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안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라면서............... 너가 10일 정도 일찍 빼주는건 내가 부탁한거고 너가 그걸 들어준거라고..
그거랑 이거랑은 별개라고................ 방금 저희 부모님께서 통화했는데 그건 그거고 이건이거라고 좋게 해결하자고 했답니다.
물론 관습상 일찍 방 뺄수도있고요. 좋게 부탁한거고 제가 들어준거라서 뭐 어쩔수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냥 이런 방 가지말라고 하고 싶네요 ㅋㅋ
마이피누에 원룸 블랙리스트라도 만들어서.. 정보공유하는 곳 있으면 좋겠습니다.
완전 사람 좋은척하더니........... 보증금을 방 빼는 날 바로 줄수있는데 그걸로 족하지 않냐며 ㅋㅋㅋㅋㅋㅋㅋ
에휴.. 남은 공부가 많은데 제대로 집중도 못하고 그냥 부모님께 뭔가 죄송하더군요
사정상 길게 휴학하기도 해서 기숙사 안들어간건데 이럴거면 차라리 학기 다니면서 기숙사나 갈걸 그랬어요....
제가 재수가 없어서 이런 주인만 만난건지..... 잘 모르겠네요..ㅠㅠ 제가 막 3년 4년 같은집에 오래 살지 않아서
이렇게 푸대접하는거같기도하고 ㅋ.................. 휴 그냥... 짜증나서 글 한번 적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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