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를 다 못잊었으면 새로운 남자를 만나지도 못했겠죠.물론 그 남자를 잊기위해 다른 남자를 만나는 분들도 몇몇 있겠지만.. 하지만, 그 사람을 좋아했던 감정과 헤어지게 되기까지의 수많은 사연과 그 이후의 슬픔까지, 모든 게 다 정리되고 나서야 새 사람을 만나는게 보통이지요.
그렇기에 옛 사람이 '나쁜 놈'으로 잊혀진 게 아니더라도 분명 새로운 사람은 그보다 나은 경우가 많잖아요. 실제로 그렇지는 않더라도 다시 누군가와 연애를 시작한다는 두려움에 그 기대치를 높게 잡기도 하고요.
연애를 수두룩하게 해 본 경우가 아니고서는, 현재 연애 상황을 대입해 볼만한 경험이 전 남친 몇명 쁜일테니 당연히 생각날거라 봅니다.
그런데 주로 '그 때 그 사람은 안그랬는데 이 사람은 왜이래..' 하는 비교의 회상도 있지만, '그 때 그 사람이라면 이 상황에서 어떻게 했을까', '그 때 그 사람도 이런 마음이었을까' 하는 깨달음도 있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그 사람을 갑자기 이해하게 되어서 그 사람이 다시 그립다거나 하는 것 보다는, '그 때의 나는 참 어렸구나'하는 정도의 성찰이랄까요.
지나간 연애에 대해서 충분히 돌아보고 생각하면서, 지금 사람 또는 다음 사람을 좀 더 이해하고 배려하는 성숙한 사랑을 할 수 있는거겠죠.
지금까지 연애 7-8번하면서 현재 만나는 사람이 뭔가 속상하게 하거나 충돌할 때나 그럴 땐 꼭 그전 남친이 생각나더라구요
딱히 그전 사람을 더 많이 좋아했거나 그립거나 한건 아닌데 그냥 문득 떠올라요. 그냥 알콩달콩 정신없이 연애하고 있을 때는 거의 털끝만큼도 생각이 안 나다가 말이져
거의 매번 그래왔는데 아직까지 그 이유를 정확히 모르겟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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