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피곤한 타래붓꽃2014.07.15 04:15조회 수 646댓글 1

    • 글자 크기
내 손바닥 위에 하릴없이 찬바람 지난다

너를 사랑했을 때 너를 안았을 땐 몰랐었던

벌써 그리운 건 아직 욕심일까 눈물이 마른다

혼자 외로워지는 수많은 밤마저 

그렇게 아무 일 없듯이 지냈던 거니

이렇게도 차갑게 무너져 내리는 시간들

저 낮고 어두운 비와 함께 눈물이 내려

너와 바꿀 수 있는 게 아무런 것도 없다는 걸 

왜 몰랐던 걸까 놓쳐버리면 끝이란 걸

혼자 외로워지는 수많은 밤마저

그렇게 아무 일 없듯이 지냈던 거니

길기만 했었던 무너져 내린 시간 앞에

멈춰서 두 손을 모은다 잡힐 듯 아픈 뒷모습에

사라질 너의 모습을 마음속에 담고

웃으며 너를 보내줄게

잡은 두 손이 가벼워지게 난 너에게 

없던 기억으로
    • 글자 크기
어린왕자에 보면 (by 까다로운 은대난초) 매칭 성공 (by 기쁜 개구리자리)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2603 잡시다8 고고한 무스카리 2017.03.25
52602 아프다4 화려한 생강나무 2017.04.19
52601 .3 날씬한 토끼풀 2017.05.07
52600 에공 슬픈 밤이네요1 푸짐한 뱀딸기 2017.09.20
52599 ㅇㅇ2 일등 자금우 2017.12.29
52598 나는 왜 이렇게 귀여운거지8 해괴한 속속이풀 2019.11.22
52597 끝은 아름답지 못했던 우리지만5 귀여운 떡갈나무 2020.01.06
52596 보고싶다3 털많은 만첩해당화 2020.06.22
52595 사이즈로..13 꾸준한 부겐빌레아 2012.10.25
52594 매칭이 어때서?4 털많은 하늘타리 2012.10.31
52593 요즘10 신선한 백일홍 2012.11.24
52592 매칭녀님..아이디 검색 허용하시죠?2 훈훈한 풍선덩굴 2012.11.25
52591 나도 짝을 찾고싶다!!!!!!!!!!!5 과감한 고욤나무 2013.04.03
52590 막판에 신청함7 꼴찌 개연꽃 2013.07.23
52589 어린왕자에 보면1 까다로운 은대난초 2013.12.20
1월1 피곤한 타래붓꽃 2014.07.15
52587 매칭 성공9 기쁜 개구리자리 2014.07.20
52586 카톡검색까지 성공5 바쁜 만수국 2014.10.27
52585 마이러버 처음구경하는데4 괴로운 둥근잎유홍초 2014.12.22
52584 마이러버6 서운한 나도풍란 2015.04.25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