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피곤한 타래붓꽃2014.07.15 04:15조회 수 646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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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손바닥 위에 하릴없이 찬바람 지난다

너를 사랑했을 때 너를 안았을 땐 몰랐었던

벌써 그리운 건 아직 욕심일까 눈물이 마른다

혼자 외로워지는 수많은 밤마저 

그렇게 아무 일 없듯이 지냈던 거니

이렇게도 차갑게 무너져 내리는 시간들

저 낮고 어두운 비와 함께 눈물이 내려

너와 바꿀 수 있는 게 아무런 것도 없다는 걸 

왜 몰랐던 걸까 놓쳐버리면 끝이란 걸

혼자 외로워지는 수많은 밤마저

그렇게 아무 일 없듯이 지냈던 거니

길기만 했었던 무너져 내린 시간 앞에

멈춰서 두 손을 모은다 잡힐 듯 아픈 뒷모습에

사라질 너의 모습을 마음속에 담고

웃으며 너를 보내줄게

잡은 두 손이 가벼워지게 난 너에게 

없던 기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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