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하고 싶은 강의에 학생들의 찬사가 이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성 학장은 강의의 기본에서 답을 찾았다. “제가 가르치는 강의인 만큼 제 이름을 겁니다. 한학을 하셨던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까지도 ‘제자들을 자식 이상으로 가르치지 않으려면 강단을 떠나라’고 말씀하셨어요. 나이가 들수록 강의에 성의 없다는 소리는 듣고 싶지 않아요.”
성 학장은 오후 7시에 시작되는 보충수업도 직접 챙기고, 학생들 이름도 일일이 기억한다. 오전 9시 강의를 고집하는 이유는 “갑작스러운 약속으로 인한 휴강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서”다. 그는 “시대가 변해도 대학은 엄연한 교육기관”이라며 “교육이 중심이 돼야 연구로 얻은 성과도 강의에 적용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도강 한번 해보고 싶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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