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사귄사이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글쓴이2014.08.02 19:22조회 수 3028댓글 10

    • 글자 크기

제 말이 무조건적으로 맞다는 말은 절대 아닙니다.

(바람을 피거나 극단적인 또는 일방적인 잘못이 없는 상황을 전제로 하겠습니다)



군대에서 흔히들 하는 말이자 직접 와닿았던 점은

군인입장에서 섭섭할만한 행동을 하지 않는 이상

2년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리는건 여자의 마음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아무리 잘하는것과는 약간의 별개로 여자분이 기다릴 마음이 있다면 기다리는거고

아니면 아무리 잘해도 떠난다는. 즉 갈사람은 가고 기다릴사람은 기다린다 란 말과

일맥상통한다랄까.


오래사귄 사람들도 제가 주위에 얘기를 들어본 결과로는 비슷한것 같아요.

권태스러움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라고 생각을 해요. 여자든 남자든.

사람이 소홀해졌다는 것은 정말로 소홀해졌을수도 있지만

그사람의 사소한 마음이나 배려가 당연시 여겨져서 그것이 권태로움으로 오는 경우도 있고

오래사귀면서 얻은 편안함과 신뢰보다 설레임이나 풋풋함을 바라며 권태가 오는 경우도 있는것 같아요.


이번에 이별을 겪게 되면서 다양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네요.

주위에 오랫동안 사귀는 커플들을 바라보면서

이 사람들은 그 긴 시간동안 어떤감정을 나누었을까라는 입장으로

얘기를 듣다보니 자연스럽게 저런생각이 들었어요.


상대방이 나에게 끼치는 영향보다는

내가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이 오랜 관계유지에 대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생각.


제가 만나보지 못한 다른, 오래 사귀고 있는 분들은 생각이 어떠실지 궁금하기도 하네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답해드리고싶은데 정확히 질문이 모예여?.?
  • @괴로운 숙은노루오줌
    글쓴이글쓴이
    2014.8.2 19:30
    글이 너무 장황했나봐요 ㅎㅎ 죄송해요
    질문이라기보다는 그냥 오래사귄커플들의 생각이 듣고싶었어요
    꼭 제 글이랑 관계는 없어도 지금의 내애인은 뭐가 맘에 들더라
    또는 권태기에 대한 생각이라던지 그런것들요 ㅎㅎ
  • @글쓴이
    연인간에 약속을 정하는 게 오래가는 연애에 있어서 중요한것같아요. 지키는것도 중요하지만 둘만의 약속을 정해야 지키잖아요~ 그런것들을 조정해가는 과정에서 많이 싸우고 지치지만 서로 으쌰으쌰해서 잘버텨내면 정말 그 뒤론 사소한 문제로는 절대 싸우지 않아요 하루거르고 싸우곤했는데 지금은 언제 싸웠는지 기억도 안나요~
    그런데 그 과정을 피하는 커플이 많더라구요ㅠ 그럼 계속 사소한것에 다투거나 힘들어만하다 헤어져요
    대화도 정말 중요하고.. 예전에 만나던 사람들과 지금 남친과의 다른점은 대화의 양이예요 서로 공유하는 취미도 많구요! 먼저 제 취미를 같이 진심으로 관심갖고 즐겨주니까 저도 남친 취미활동에 적극적으로 함께해줘요
  • @괴로운 숙은노루오줌
    글쓴이글쓴이
    2014.8.2 20:09
    제일 와닿는 부분은 '취미의 공유'네요. 아무래도 좋아하는 마음하나만으로는
    오랜사이를 유지하기란 쉽지 않으니 같이 즐길만한 것들이 있다면 서로의 관계에
    큰 도움이 될 듯 하네요!
    과정을 피하는 커플이 많다는 말씀에도 동의합니다. 조정해가는 과정에서 많이 다투는데
    그부분을 과정이 아닌 결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꽤나 있더라구요. 우선은 오랫동안
    함께하기 위해서는 그런부분이 통해야겠죠?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전 몇년간 만나면서 그사람을 변함없이 좋아했는데 상대방은 아니더라구요ㅜ헤어지는 날까지 설렜는데ㅠㅠ
  • @찬란한 측백나무
    글쓴이글쓴이
    2014.8.3 03:57
    ^^;;저도 그랬어요 ㅎㅎ
    그냥 그 사람은 그 사람나름대로의 연애관이나
    가치관이 있겠고 그게 나랑 다를뿐이다-
    라고 생각해요 그냥.
    지금은 기다리면서 제 생활하고있어요.
    하핫
  • 저도 고무신여친과아직 열애중인데
    님말대로
    언제봐도 보고싶은 그맘이네요. 물론 안맞는것도많지만 맞는것도많고 보고싶은것도많으니
    마이너스를감수하고
    쁠러스를 가지는듯
  • @황송한 더덕
    글쓴이글쓴이
    2014.8.3 19:08
    무슨말씀인지 알것같아요 ㅎㅎ
    연애도 하나의 기회비용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해요 ㅎㅎ 좋은인연 이어나가시길 바래요!
  • 우리 헤어지자 뒤도 돌아보지말고 그냥 헤어지자아
  • @난쟁이 꽃댕강나무
    글쓴이글쓴이
    2014.8.4 01:33
    무슨의도로 이런 댓글을 다셨는지 당최 이해가 안가네요^^;
    좋은 밤 되세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58720 19금) 진짜로 애널 섹스해보신 분 있으세요?42 센스있는 갈퀴덩굴 2014.12.11
58719 저기요 19 원래 남자들 넣으면 딱히 느낌 없나요?41 특별한 각시붓꽃 2015.12.04
58718 19)남친게 안들어갑니다ㅜㅜ52 참혹한 민들레 2016.05.15
58717 19) 잘하는 여자는 좀 차이가 많이남?26 꼴찌 꾸지뽕나무 2019.09.17
58716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다가가지 않는 게 답인 듯2 납작한 접시꽃 2023.10.16
58715 [레알피누] 인연은 도대체 어디에..4 미운 참꽃마리 2023.08.20
58714 마이러버 12시 동시에 접속 안하면 남자들은1 귀여운 고삼 2023.08.23
58713 예전에 호감 가던 사람이 있었는데4 느린 백선 2023.09.20
58712 사랑은 흘러가는 것2 도도한 겹황매화 2023.09.14
58711 마이러버 아이디허용 부탁드려요 청결한 금방동사니 2023.11.05
58710 운영자분은 감성과 외로움에 젖어들어 마이피누에 글쓰는 사람들이 안 보이시나요?2 청렴한 편도 2023.06.16
58709 마이러버1 의연한 부레옥잠 2023.07.06
58708 [레알피누] .1 야릇한 만첩해당화 2023.12.01
58707 운영자님, 마이러버 모집 기간도 짧고 자주 하지도 않으니까 인원수도 적어지네요4 유쾌한 튤립나무 2023.07.15
58706 마이러버 열어주세요3 외로운 꿩의밥 2023.06.14
58705 마이러버 매칭되신 분들 축하드려요4 교활한 박하 2023.08.05
58704 마이피누 카톡 비공개 신고 어디다해요?1 화난 더덕 2023.12.20
58703 마이러버 매칭되면 제발제발 검색허용 해주세요!!!!!1 착잡한 산철쭉 2023.12.1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