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기적인가요? ㅠㅠ

글쓴이2014.08.05 23:49조회 수 1907댓글 14

    • 글자 크기

사정상 지금 타지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는 여자입니다.

아는 사람 하나 없고 해서 엄청 외롭게 몇달 지내다가 얼마전에 우연히 인사하고 대화를 하게 된 남자분이 있어요.

그분도 부대생이고 말도 잘 통해서 단기간에 급! 친해졌어요.

문제는 그쪽에서 저한테 이성적으로 관심이 있는거 같다는 거에요ㅠㅠ 전 전혀 이성으로는 안느껴지거든요.

친구들은 저도 비슷한 감정이 아니면 빨리 끊어내라고 냉정하게 대하라는데 그러기 싫어요ㅠㅠㅠㅠㅠ

인간 대 인간으로서도 정말 좋으신 분이고 몇달간 말도 거의 안하고 지냈어서 정말 사람이 고프고 외로웠어요.

정말 외로운 상황에서 저에겐 한줄기 빛같은 친구가 되어줬는데

지금의 외로움에 휩쓸려서 그냥 마음없이 사귀긴 싫거든요.

몇일 있음 제 생일인데 그날도 혼자 방에서 지낼 생각을 하니 너무 우울해서 그친구랑 밥먹고 술이나 한잔 하고싶습니다.

어떤 친구는 이런 제가 너무 이기적이라고, 그게 어장이 아니면 뭐냐고 비난합니다.

여태껏 단둘이서는 밥 두어번 먹은게 다에요.

여자가 자기 생일날 만나자고하면 백퍼센트 오해할까요?

    • 글자 크기

댓글 달기

  • 남자분이 글쓴님한테 호감을 갖고있다는게 맞다면 당연 오해하겠죠.. 거리 두셔야 할듯..
  • @엄격한 잔대
    글쓴이글쓴이
    2014.8.6 00:05
    그렇겠죠? 예전엔 친구인 남자애랑 둘이서 영화도 보러다니고 맛있는것도 먹고 그렇게 잘 다녔었는데 확실히 나이가 조금씩 들면서 선을 그을 일이 많이 생기네요. 나름 거리 둔다고 밥만 두번정도 먹고 그랬는데...
    남자가 자기 생일인데 만나서 놀자~ 하면 저도 오해할것 같네요ㅠㅠㅠㅠ
  • 저라도 오해할듯 ㅠ ㅎ 참 딜레마네요ㅎㅎ
  • @귀여운 대극
    글쓴이글쓴이
    2014.8.6 00:07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충분히 오해할거 같아요ㅠㅠ 생일인거 말 안하고 그냥 만나는것도 별로죠ㅜㅜ
  • 알면 그러지마요~
  • @무좀걸린 돌단풍
    글쓴이글쓴이
    2014.8.6 00:06
    그쵸. 안그러는게 맞겠죠.. 그치만 진짜 '혼자' 오래 있다보니 사람 정이 많이 그리워서 그쪽이 다른 감정인거 알면서도 끊지를 못하겠더라구요ㅠㅠㅠ 와 나 진짜 나쁘다ㅠㅠ
  • 오해하겠죠 당연히... 그런데 글쓴이님 입장도 충분히 이해되요. 타지에서왔고 친구도없고... 외롭죠 이성적이아니라 진짜 외로움이요 ㅠㅠ... 저는 사실대로 얘기하는게 후련하실거같네요. 생일날 보자고하면 남자는 오케이라고 생각할거에요.... 그러니까 만나서 이렇게라도 얘기하세요ㅠㅠ 난 너한테 이성적으로 마음은없다고. 내가 타지에서 와서 친한사람도 없고 마음맞는 친구가없었는데 유일하게 생긴게 너고. 내가 니 고백을 받아줘도 마음없이 사귀다가 헤어지고싶진않아. 언제 그 마음이 생길진 나도 보장할수가없어. 니가 생각해보고 힘들다면 나랑 거리를 좀 둬달라고 이런식으로하시는게..
  • 정말 각자 인간 대 인간으로 좋은 건지
    아니면 사실 서로가 친구 대 연인 을 지향했을때 좋은건지는 잘 판단하셔야 할듯 합니다.
    결말이 정해져 있다면 최대한 서로가 덜 상처받을 방법을 강구해야할것 같습니다.
  • 아시면서도 그러시는게 저는좀.. 생일날은 정말 아니라고 보구요 평소에도 괜히 희망고문 안하셨으면 합니다

  • 로그인하게되네요
    생일날 그러지마세요
    생일날 고백 준비해서 갔는데
    다단계였슴다 ^_^ 기분이 어땠는지는
    글쓴이님이 한번 생각해보시길...
    (조금 다른케이스긴 해도 아무튼 생일날
    자기랑 보내자고 말한다는건 그런의미로
    당연히 들릴 수 있다는걸 말씀드리고싶..습니다)
  • @허약한 뽕나무

    다단계가 뭔가요?

  • 어찌보면 글쓴이가 참... 안되었고 어찌보면 참.... 이기적인 것 같아요.
  • 걍 즐기세요. 님은 이미 이기적인 인간입니다. 이왕 이기적으로 행동한거 괜히 중간에 착한척하면서 죄책감 느끼지 말고 걍 쿨하게 즐기세요.
  • 남자가 고백한거 아니면 그냥 친구로서 만날수 있는거 아닌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10 저렴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식물원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 - 학생회 관련 게시글, 댓글 가능17 흔한 달뿌리풀 2013.03.04
20645 곽춘종교수님 오퍼 저번시간 제출없는 과제 푸는거 몇번인가요? 천재 산비장이 2017.05.01
20644 .3 우아한 으아리 2017.03.07
20643 도서관자치위원회실이 어딘가요??1 무좀걸린 맥문동 2017.03.07
20642 물리해양학(1) 어떤가요10 큰 금새우난 2017.03.03
20641 모바일학생증 왜 로그인이안되나요???1 청렴한 미국미역취 2017.03.01
20640 지금 휴학신청하면요1 사랑스러운 쑥갓 2017.02.23
20639 이재봉 교수님 현대소설론1 힘좋은 무 2017.02.14
20638 정기활 면제받는방법 무심한 변산바람꽃 2017.02.14
20637 공학영어 분반...1 뚱뚱한 긴강남차 2017.02.10
20636 교양선택과목이요 정중한 오미자나무 2017.02.02
20635 복전 질문이요 멍한 우단동자꽃 2016.12.27
20634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2 민망한 올리브 2016.12.20
20633 계절학기신청지금 할수있나요? 즐거운 숙은처녀치마 2016.12.05
20632 근현대사의 흐름 화목 한시반 목요일1 코피나는 클레마티스 2016.10.25
20631 .5 기발한 말똥비름 2016.09.23
20630 정기활 157과 154 교환하실분 싸늘한 각시붓꽃 2016.08.09
20629 [레알피누] 해석학 1 적나라한 천남성 2016.06.12
20628 [레알피누] 고지서 질문2 꼴찌 미국나팔꽃 2016.03.02
20627 이젠 정말 다 잊은 줄 알았는데3 안일한 이고들빼기 2022.03.01
20626 식권 환불이 되냐요?1 머리좋은 붉은병꽃나무 2022.01.2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