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상 지금 타지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는 여자입니다.
아는 사람 하나 없고 해서 엄청 외롭게 몇달 지내다가 얼마전에 우연히 인사하고 대화를 하게 된 남자분이 있어요.
그분도 부대생이고 말도 잘 통해서 단기간에 급! 친해졌어요.
문제는 그쪽에서 저한테 이성적으로 관심이 있는거 같다는 거에요ㅠㅠ 전 전혀 이성으로는 안느껴지거든요.
친구들은 저도 비슷한 감정이 아니면 빨리 끊어내라고 냉정하게 대하라는데 그러기 싫어요ㅠㅠㅠㅠㅠ
인간 대 인간으로서도 정말 좋으신 분이고 몇달간 말도 거의 안하고 지냈어서 정말 사람이 고프고 외로웠어요.
정말 외로운 상황에서 저에겐 한줄기 빛같은 친구가 되어줬는데
지금의 외로움에 휩쓸려서 그냥 마음없이 사귀긴 싫거든요.
몇일 있음 제 생일인데 그날도 혼자 방에서 지낼 생각을 하니 너무 우울해서 그친구랑 밥먹고 술이나 한잔 하고싶습니다.
어떤 친구는 이런 제가 너무 이기적이라고, 그게 어장이 아니면 뭐냐고 비난합니다.
여태껏 단둘이서는 밥 두어번 먹은게 다에요.
여자가 자기 생일날 만나자고하면 백퍼센트 오해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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