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문득 비오는 날이라 그런지 니가 생각나네..
환한 미소로 날 반겨주던 니 얼굴이 오늘따라 더 그립다.
오렌지같이 상큼했던 우리 처음 만났던 날 널 처음 봤던 장소,
너랑 처음 본 영화, 너랑 처음 간 음식점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어짜피 넌 가버린 인연이니 더 이상 생각해봤자 무의미하겠지
내 머리속에 너는 도대체 언제쯤 지워질까..
내 머리속 지우개가 너와의 기억을 부드럽게 연필자국을 쓸어내듯 지웠으면 좋겠다.
가끔씩 눈을 감으면 니가 옆에 있는 것 같아 눈을 떠버리고 딴짓을 하려고도 했어
우리가 연애를 한 목적은 남이되려고 그러는건 아닐까라는 말이 생각난다.
우리는 도대체 왜 만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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