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에 썸남에게 "친구로 지내기도 그러니 스쳐가는 추억이라 생각하고 서로 연락하지 말자" 하고 말했더니
그 때는 웃으면서 "알겠다 열심히 잘 살겠다" 라고 말했는데...
이틀 전에 카톡으로 장문을 보내서
"내가 PPT로 작업한 게 있는데 이쪽 분야에서 객관적으로 봐 줄 사람이 너뿐이니 이번만 평가 좀 해주라"고 부탁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이전과 다르게 "내가 하는 게 형편 없다" "내가 무식해서 잘 모른다"는 자기 비하 발언들을 써가면서 도와달라고 하더군요. 진짜 없어보이게...
저랑 안 맞는 짝인 것이지, 평소에 좋은 일 많이 하고 평판 좋은 착한 친구이긴 해서 메일로 객관적인 평가만 써서 보내주었습니다.
그러고는 카톡으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더 이상은 어떤 교류도 안했으면 좋겠다. 너한테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것은 이번 메일로 다 한 것 같다. 이제는 너한테 신경쓰고 싶지 않다"
그랬더니 카톡도 메일도 확인만 하고 이틀 동안 아무런 응답이 없습니다.
적어도 평가 메일을 써줬으면 '고맙다' 정도는 해야 되지 않나요?
저는 짧게라도 마무리를 확실히 하고 끝내줬으면 하는 바람인데... 이 친구 상처 받고 이러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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