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개강을 준비하는 평범한 부산대학교 학생입니다.
벌써 새학기가 시작되네요. 방학 동안 다들 여행도 다니시고, 공부도 하시고.. 다들 바쁘게 보내셨죠.
저도 새학기 준비하느라, 그리고 방학동안 하고 싶었던 일들을 하느라 참 바쁘게도 보냈습니다.
그러다 7월 중순 쯤인가요 세월호 사태가 터진 지 벌써 100일이 되었더군요.
그렇습니다. 100일이 지나니 저도 그렇고 사람들은 점점 세월호를 잊어가고 있었고
사태가 딱히 해결되는 것 같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처음 사고가 일어났을 때 정말 잊지 말아야겠다, 왜 저런 일이 일어났을까 생각했었는데
사람은 망각의 동물인지라 어느새 저도 까먹고 살고 있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세월호 얘기를 왜 계속 하냐고 합니다.
일각에서는 유가족이 무슨 벼슬이냐고 합니다.
하지만 100일이 지나고, 딸을 잃은 아버지가 단지 자식이 왜 죽었는지 알기 바라는 것은
부모로써 당연한 일이 아닐까요.
전국에서 벌써 많은 사람들이 동조단식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비록 유민이 아버지는 46일을 끝으로 단식을 그만두셨지만(물론 몸상태를 봐서라도 하시면 안되겠죠)
뭔가 행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무런 답변도 돌아오지 않는 정부를 보고 정말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페이스북에 떠돌아다니는 온갖 비하발언과 유언비어들을 보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내일 개강 첫날이지만 저의 작은 힘이나마 보태드리려고
용기를 내어 부산대 캠퍼스 안에서 동조단식을 해볼까 합니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고 혹시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같이 동참해주셨으면 합니다.
함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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