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에서 본 훈남은 제 옆자리 분이었습니다.
이유인 즉슨, 가방 내릴때부터 소리가 달랐단거죠.
저는 조금 예민한 여자사람인데 옆 사람이 자리 앉으면서 가방 떨어뜨릴때부터
오늘 잘 못 걸렸네, 잘 걸렸네를 생각하는 좀 집중력이 부족한 사람입니다ㅜㅜ (열공은 해요!ㅋ)
보통 가방 내팽겨치듯이 던지면서 시작하는 사람들은 공부할 때도 주변 사람들에 대한 생각없이
팔꿈치를 건반 치듯이 두들겨댄다거나 다리를 심하게 떤다거나 의자를 뒤로 뺄 때 놀이기구 타듯이
광속으로 흔들거리게 하는게 여태껏 보아온 결론입니다. (통계에요, 통계!)
// 반면 가방부터 조용히 내리시고 책 세팅하고 필기구 정리하실 때부터 조용히 시작하시는 분들은
자세도 반듯하고 본인의 움직임도 조용조용, 최대한 소리안나게 배려하시죠.
습관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습관 잘 들인 분들 보면 멋있더라구요.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강하니까요.
남자분이든 여자분이든 도서관에서 주변 사람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조용조용, 직각으로 공부하시는 분들 보면
멋있다는 생각드시지요? 요 며칠간 별 이상한 사람들이 옆에 앉아서ㅜㅜㅜ 책상에 앉아서 쿵쾅쿵쾅 대는
폭풍진동에 몸살을 앓았었는데 오늘 옆에 앉으신 분... 얼마나 조용하게 본인 공부하시는지.
훈남 훈녀 별 거 없어요ㅋ 저라면 그런 분한테 대쉬합니다. 고백받고 싶으신 분들, 조용하게 본인 공부 열심히 합시다!
(스맛폰도 너무 보지 마세요ㅜㅜ 볼펜은 던지라고 있는게 아니고 팔꿈치는 세게치는 버릇 들면 나이들어 고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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