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적나라한 지리오리방풀2014.09.10 21:10조회 수 2221추천 수 3댓글 11

    • 글자 크기
스물 여덟에 직장 잃고 사랑 잃고 많이 힘들었을텐데도 주변 사람들 챙겨가며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 보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너무 주고만 사는 것 같길래 이젠 받을 줄도 아는 삶을 선사해주고 싶어서 당당하게 고백했습니다
자기를 버린 전 여자친구에게 아직 마음이 남아있다고 말하는 그 사람을 보면서 가슴이 찢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내가 아직 스물 둘 밖에 안 된 것도 그렇게 원망스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벌써 세 달 여가 지났지만 마음 정리가 안 되는 게 정말로 좋아했나 봅니다
아직까지도 그 사람과 걸었던 길을 매일 밤 펑펑 울며 걷곤 합니다
처음엔 이 모든 상황이 너무 미웠는데, 그래도 이번 사랑을 통해 많이 성숙해진 것 같아 고마울 뿐입니다
그러나 정말 많이 아팠으므로 이게 부디 마지막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사람이니까 늘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좋은 직장도 얻고 사랑한다는 사람 다시 만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우리 둘 다 같이 나이 들어가는 처지가 되었을 때도 당신이 혼자라면 찾아가서 말하고 싶습니다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 글자 크기
마이러버 시간 (by 침울한 회양목) 좋은 사람 (by 난폭한 헬리오트로프)

댓글 달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욕설/반말시 글쓰기 권한 영구 정지3 똑똑한 개불알꽃 2019.01.26
공지 사랑학개론 이용규칙 (2018/09/30 최종 업데이트)6 나약한 달뿌리풀 2013.03.04
43424 마이러버...15 슬픈 편도 2014.09.10
43423 [레알피누] 답답.....19 부지런한 감국 2014.09.10
43422 [레알피누] 학교에 야릇한 속속이풀 2014.09.10
43421 [레알피누] 마이러버 신청후에 어떻게 하는거?4 겸손한 둥근잎나팔꽃 2014.09.10
43420 .43 빠른 꿩의바람꽃 2014.09.10
43419 마이러버 ..1 처참한 비름 2014.09.10
43418 마이러버 도전했어요!9 사랑스러운 낭아초 2014.09.10
43417 마이러버 시간3 침울한 회양목 2014.09.10
정말 좋은 사람을 만났습니다11 적나라한 지리오리방풀 2014.09.10
43415 좋은 사람3 난폭한 헬리오트로프 2014.09.10
43414 마이러버해보고 싶은데11 해괴한 석잠풀 2014.09.10
43413 여성분들 졸업생(부산거주)도 체크해주세요 ㅠ4 깔끔한 램스이어 2014.09.10
43412 .5 초조한 오미자나무 2014.09.10
43411 내일 소개팅하는데요..8 적절한 파인애플민트 2014.09.10
43410 [레알피누] 마음이 아파요6 보통의 밤나무 2014.09.10
43409 마이러버요~4 큰 반송 2014.09.10
43408 .17 억울한 벌노랑이 2014.09.11
43407 서면에 소개팅장소 괜찮은데 잇나요 ???10 황송한 당매자나무 2014.09.11
43406 여자분들 마이러버14 현명한 감자란 2014.09.11
43405 마이러버 여성분들!!8 못생긴 무스카리 2014.09.11
첨부 (0)